G2G 때부터 보아온 김 브라이언이다. 내게는 참으로 각별한 그이다. 본인의 모교회에 G2G를 초청 했을 때 브라이언을 봤다. G2G 후에 잠시 외도라면 외도이고, 정확하게는 선한 의도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여 그가 가요계에서 크라이젠으로 활동을 한 것을 봤다. 그리고 본인의 모교에 강사로 출강하며, 채플 시간에 초대되어 찬양과 간증을 하는 것을 봤다. 크리스천 솔로 앨범에 이어 다시 팀사역을 하는 브라이언의 모습에 애정어린 시선으로 그를 보고, 참으로 꾸준한 사역을 하는 그라는 생각이 든다.

 

　이 앨범은 김 브라이언이 데뷔 했을 때와 같이, 다시 예배 인도자로서의 그가 예배 사역을 하며 출시한 앨범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저나기 이해 '예수 그리스도 라이브 워십'이라는 타이틀로 출시한 이 앨범은 익히 알려진 다수의 곡과 그의 솔로 앨범에 실린 곡 등을 수록하고 있다.

 

　먼저 단점을 지적한다면, 개인적으로는 곡 배열이 다소 뜬금없게 느껴진다. 글이라고 한다면 두서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의 예배로서 일관된 흐름이 크게 보이지는 않는다. 타이틀은 '예배(Worship)'를 표방하여 그 의도를 전하기 위해 중간에 두 번의 나눔과 한 번의 기도를 삽입한 듯 하지만 예배의 느낌은 들지 않고, 단지 '찬양 집회'라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집회로 그쳤다면 그럴 필요는 없었겠지만 처음부터 앨범을 기획 했다면, 기존곡을 다수 수록하는 것보다 기존곡과 새 곡의 균형을 맞추는 게 앨범 구입자를 위해 배려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장점은, 중간에 삽입된 나눔과 기도를 통해 그 자리에 임한 그의 진정성이 느껴진다. 여전히 우리말이 어색하지만 진심을 다한 나눔과 기도를 통해 예수와 복음을 전하기 위한 그의 열정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라이브의 생생함을 잘 느낄 수 있다. 기존곡이 많아 크게 아쉽지만 편곡을 하여 새로움을 주었기에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브라이언에 대한 애정으로 단점을 크게 부각시켰지만 그에 대한 애정은 변함이 없다. 비록 G2G 앨범보다 새로움이 덜하고, 그의 솔로 앨범보다 짜임새와 완성도가 부족하게 느껴진다. 그렇기에 혹시 다음 앨범의 기획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브라이언의 열정과 오랜 사역 경험을 통한 보다 높은 완성도를 기대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