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많은 기독교인이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 더 못한 모습을 보일 때가 많을까? (나도 그 중 한 명이긴 하다.) 그 이유는 두 가지로 - 꼭 두 가지만 있는 건 아니지만 간단히 생각 했을 때 - 생각해 볼 수 있다.

 

실제로는 진정한 기독교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입으로는 기독교인이라고 고백을 하지만 실제로는 기독교인이 아닌 것이다. 무늬만 기독교인인 것이다. 진짜 기독교인이라면 (마지막 날에 완성 될) 점진적으로 완성되어 가는 성화의 모습이 조금이라도 보여야 한다. 아니, 보일 수밖에 없다. 그것이 조금이라도 보이지 않으면 진정 믿음이 있는 사람인지 의심해 보아야 한다.

 

(앞에 이유의 부족을 보충하기 위한) 다른 이유로는 성화의 과정에 있기는 하지만, 그러하기에 죄된 모습이 계속 드러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신자는 완전한 거룩과 성결에 이른 사람이 아니다. 다만 그것을 이루어 가는 중에 있는 사람일 뿐이다. 그렇기에 당연히 이따금 죄를 행할 수밖에 없다. 아직 완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신자는 완전한 성결을 이룬 사람이 아니다. 신자는 마지막 날에 완성 될 점진적 성화의 과정에 놓여 있는 사람이다. 신자 또한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세상 권세 아래에 놓여 있다. 그렇기에 신자에게서 죄악된 모습이 이따금 드러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 그렇다고 죄를 정당화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단지 죄를 범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다. - 하지만 그렇다고 범죄함을 당연시 하고, 가만히 놔두어야 할까? 절대 그렇지 않다. 더욱 죄와 씨름하고, 죄를 죽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만인이 신자들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보다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이 보고 계시기 때문이다.

 

살아계신 하나님이 신자들이 행하는 죄를 다 보고 계신다. 마지막 날에 그분 앞에 서서 그동안의 죄악을 모두 재판 받을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로 신자는 거룩하고, 정결해야 한다. 그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기에 그분이 신자 안에 거하시려면 그 또한 거룩해야 한다. 거룩해지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거하실 수 없다. 날마다 죄 죽임이 없으면, 거룩해지기 위한 노력이 없으면 스스로를 비참한 자로 여겨 고통으로 몸부림 치며 매순간 숨을 허덕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