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의 꾸준함으로 승부하는 엄마표 영어를 하다보니

점점 다독에 신경을 많이 쓰게되서 듣기는 조금씩 소홀해지더군요.

사실 흘려듣기를 하고는 있지만 얼마나 집중해서 듣는지

체크하기도 힘들어서 방치상태였는데,

듣기의 뼈대를 세워줄 새로운 교재를 만나서

겨울방학동안 올인해보려고 합니다.

 

Enation 이라는 출판사가 몹시 생소해서 찾아보니

교보문고가 유아동, 초등대상으로 영어 교재 브랜드를 런칭했더군요.

「Listening Catch」 시리즈는 학습 CD로 듣기와 말하기를

동시에 습득할  수 있는 교재인데요,

초등학생들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실생활 관련 의사소통 내용을

바탕으로 대화가 구성되어 있어요.

총 3 단계로 이루어진 Listening Series

 

▪ Student Book : 12 Units

▪ Workbook (B in B) : Vocabulary & Expressions, Dictation학습

▪ Audio & Hybrid CD : 재미있고 다채로운 본문 학습과 가정학습을 위한 시청각 멀티미디어학습 프로그램 및

SB 와 WB의 음성 녹음 본 제공

▪ Scripts & Answers : Full Script, Script Translation & Answer Key

 

처음에는 3단계라 어려우면 어쩌지?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주제가 어렵지 않더라구요.

 

 

주제를 보면 대충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가 떠오르잖아요.

그래서 주저없이 바로 리스닝에 들어갔네요.

 

 

멀티미디어 CD라서 그런지 바로 책과 매치되는 부분이 play 되지 않고

한참 트랙을 뒤로 돌려서 Unit에 맞는 트랙을 찾을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CD가 잘 못 온줄 알고 컴퓨터에서 재생해보니

하이브리드 부분과 일반 오디오트랙으로 나뉘어져 있더라구요.

 

 

 

주제에 어울리는 단어를 학습하고,

해당 단어를 이용한 문장과 상황연습,

긴 대화문으로 이어지는 순차적인 학습이 이루어지는데요.

체계적인 반복듣기학습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주제에 대해 좀 더 심도있게 학습할 수 있어요.

그리고 단순히 듣기에만 지나치지 않고 직접 문장을 완성해보고,

친구들과 짝을 지어 말하기 연습으로 마무리 할 수 있더라구요.

제가 말하기 파트너가 되어 여러가지 감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지요.

 

 

일반적으로 이런 종류의 학습서엔 정답지를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서

번거로웠는데, 직접 스크립트와 정답본이 따로 책으로 엮여서

나와있어니 정말 편리하고 좋더군요.

 

그리고 책 속에 숨어있는 워크북!

워크북은 unit에서 배웠던 내용을 점검하고 문장을 만들어보고,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건 공부하면서 들었던 긴 내용을

직접 들으면서 완성하는 것이 좋았네요.

잘 들리지 않았던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 찾을 수 있고,

직접 대화를 완성하면서 복습할 수 있거든요.

 

 

단어를 틀리는 경우도 있고, 축약부분을 놓치는 경우도 있고,

잘 들리지 않는 전치사도 있고...

직접 스크립트를 완성해보니 자신의 부족한 점이 더 잘 드러나

보완점을 찾을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럼 하이브리드 CD엔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을까요?

사실 똑같은 내용의 반복이면 재미가 없을텐데...

교재구성이 워낙 좋아서 CD엔 별 기대가 없었답니다.

 

주제는 비슷하지만 교재와는 다른 내용으로 대화가 구성되어 있고,

자신이 하고 싶은 대답을 선택할 수 있기때문에

매번 대화가 새롭게 구성되네요.

 

처음엔 unit은 12개인데 왜 장소는 4군데 밖에 없을까?

궁금했는데 아이가 체험하는 걸 보니

하나의 장소를 배경으로 여러 이야기가 섞여있었어요.

책과는 다른 새로운 형식의 이야기를 스스로 구성할 수 있으니

더욱 신나하더라구요.

스스로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어보기도 하고,

신나는 단어게임까지...

겨울방학동안 어떤 교재로 영어를 진행할까 했던

고민이 이 책 한권으로 싹~해결 되었네요.

 

다만 3단계를 마치고 나면 그 뒤의 단계를 하고 싶은데,

아직 출시가 되지 않았나 봐요.

좀 더 수준이 업그레이드된 listening catch가 출시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