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에도 윤당아트홀에서 넌 특별하단다 공연을 본적이 있어요.

저는 아이들과 책을 읽어 책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 공연에는 우리 아이 둘만 들어가서 저는 관람하지 못했거든요.

아이들이 공연을 보고 나와서 너무 감동적이었다며

 자신이 한번도 특별한 아이라고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

공연을 보고 나오면서 자신도 특별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무척 흥분했던 눈빛이 기억이 납니다.

 

워낙 좋은 작품인탓에 이번엔 집 가까운 곳에서 같은 내용의 공연을 하더라구요.

이번에는 작은 아이와 둘이 함께 공연을 보고 싶어서

조금 일찍 유치원을 나와 공연장으로 향했답니다.

다행이 오늘의 공연장인 프라임아트홀은 예전에도 공연을 보러 와 본적이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네요.

 

올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공연장이 참 깔끔하고 접근성도 좋아 정말 마음에 든답니다.

 

프라임아트홀 입구를 들어서면 그 동안 이곳에서 공연되었던 작품들의

포스터가 진열되어 있고 깔끔한 티켓 박스를 만날 수 있는데요.

평일이여서 그런지 긴 줄 없이 바로 티켓을 받을 수 있었어요.

티켓박스 앞에 야광봉이 아이를 유혹했지만~패스하고

공연장 주변을 한 바퀴 둘러보았어요.

 

 

대형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서 사진을 찍기 좋더라구요.

 

 

공연장을 올라가는 입구에도 이렇게 큰 스탠딩 포스터가 세워져있어요.

 

집에서 가까워 일찍 도착한 탓에 첫번째로 공연장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답니다.

공연이 시작되고 배우들을 보니 너무나 눈에 익은 배우들이어서 깜짝 놀랐는데,

대학로에서 얼마전에 관람한  목 짧은 기린 지피에 출연했던 배우들 그대로더라구요.

눈에 익은 배우를 보면서 우리딸은

"그때는 기린 왕이였는데 이번에는 럭셔리야~"하더군요.

 

우리 아이 자신감 UP 프로젝트 1탄답게

아이들에게 스스로의 소중함과 특별함을 일깨워주는 좋은 내용이였답니다.

책에서 보았던 내용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해주더라구요.

다른사람들의 기준에서 못나고 잘난 내가 아닌

내가 바라보는 기준에서의 특별한 나를 더욱 소중히 아껴야한다는

가르침을 준 특별한 뮤지컬~

 

펀치넬로가 좌절하는 순간에는 우리 아이의 눈에도 눈물이 살짝~!

배우분이 시키는 대로 두 손을 가슴에 놓고

" 난 특별해요 "라고 아이들이 외칠때

이 말을 아이들이 평생 마음에 새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번에 본 넌 특별하단다 공연과는 좀 달랐지만

이번공연 역시 특별하고 감동적이었나 봅니다.

목수 엘리할아버지가 펀치넬로를 만들었고,

엄마는 나를 만들었으니 목수 할아버지랑 엄마랑 닮았다고 하더라구요.

이 공연을 보고 나면 당분간 어디에서도 기죽지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