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멀리 왕십리 CGV에 간 김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영화 한 편을 더 관람하고 왔어요.

바로 원숭이가 주인공인 [ 해양경찰 마르코 ]인데요.

러닝맨에서 기린으로 통하는 이광수와 송지효가 더빙했다는

광고가 많이 나와서 아이들이 살짝 기대하는 눈치였답니다.

하도 홍보영상을 많이봐서 그런지 표지가 전혀  낯설지가 않더라구요.

 

 

영화를 두편이나 보면 힘들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아이들은 그런 건 아랑곳하지 않더라구요.

 

 

마르코 영화를 보기전에 러닝맨에서 나오는 것 처럼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 있었는데요.

도장을 받아서 페이스북에 올리는 것이였는데...

 

 

제가 페이스북을 잘 이용하지 않아서 미션을 제대로 수행했는지 모르겠네요.

암튼 아이들 성화에 미션을 수행하고 영화관으로 입장~

오늘 시사회는 더빙한 배우들의 무대인사가 있어서 더 기대되는 영화였어요.

영화가 시작되기전 이광수씨와 송지효씨의 간단한 무대 인사가 있었는데...

관객들의 반응이 참 좋더군요.

우리 아이들은 러닝맨을 보지 않아서 누가 누군지 잘 모르지만...

어쨌든 누군가 영화관에 와서 인사를 한 다는 것과

추첨을 통해 선물을 준다는 것에 무척 즐거워하며

열심히 박수를 쳤답니다.

 

좌석번호 두명을 추첨해서 주는 선물은 당연히 받지 못했지요.^^

뭔가 2% 부족하지만 순박한 해양경찰 마르코는

거대한 게임랜드 애니팡팡월드를 통해 원숭이섬을 차지하려는

카를로와 대결하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요즘 발생하는 왕따문제도 거론되고,

로봇 태권브이가 생각나는 아이디어와 게임랜드라는 소재는

복고적이지만 향수를 떠올리게 하더군요.

 

마르코의 어벙벙한 행동에 아이들은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전기충격기가 번쩍일때마다 킥킥 웃느라 바빴답니다.

우리 아들은 정말 재미있는 영화라네요.

 

생각보다 아담한 파괴로봇과 의리있는 해적이 있어서

더욱 따뜻하게 볼 수 있었던 해양경찰 마르코~

극장에서 꼭 한번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