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1을 읽어보고는 이 책에 반해버렸네요.

사실 저학년들이 읽을 수 있는 역사동화는 삼국유사나 삼국사기의

이야기 중심이 아니면 접하기 쉽지 않은데요.

더군다나 사건중심도 아니고 시간대별 흐름으로 나열된 역사책은

조금 읽다 흥미를 잃어버리기 일쑤죠.

하지만 그림도 많고 이야기도 많고 술술 잘 읽히는 책이라면

우리 아이도 이번 겨울방학에 한번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드실텐데요.

 [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 시리즈가 바로 그런 책인것 같아요.

 

아이가 흥미위주로 쉽게 읽어도 좋지만

저는 잠자리 동화로 이 책을 선택해서 겨울방학동안 읽어주려구요.

어제 처음 시도해보았는데요, 책을 읽고 그림을 보면서

그 동안 흘려들은 얉은 지식들을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느라

예상했던 시간을 훌쩍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몇 장 읽지도 못했어요.

아이와 이야기하면서 느낀 점은 어디서 들은 이야기는 많은데

제대로 시대순으로 연결시키는 고리가 부족하고 혼돈하는 부분이 많더라구요.

 

 

하지만 함께 읽어보니 아이의 부족한 점도 발견할 수 있고,

그 동안 아이가 역사를 좋아한다고 했지만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아이의 독서력이 어느정도 되는지도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잠자리동화로 선택한 이유는 아시다시피 다른 책에 비해서

그다지 글이 많지 않고, 그림과 함께 봄으로서 이미지화 할 수 있어서

훨씬 기억에 오래 남더라구요.

처음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부분부터 골라서 읽으려고 했는데,

엄마가 읽어주고 이야기하니 또 색다른 느낌인가봐요.

 

 

역사 놀이터에서 쉬어가기도 하고 역사배움터에서 좀 더 깊이 알아보기도 하고..

지루하지 않으면서 역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답니다.

역사와 사회과를 연구하는 초등교사 모임에서 감수 추천했다니

아이의 필독서로 딱인것 같아요.

 

삼국유사 사기 등의 역사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그 다음단계로 보여주면 정말 좋은 책이랍니다.

총 5권이라는데 나머지 책들도 빨리 만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