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데리고 박물관 체험을 다녀보니 그 동안 읽었던

역사책들이 아이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알겠더라구요.

자세히 깊이는 알지못해도 역사와 유물에 대한 관심이 자라나는 걸 보고

역사는 어렵지 않게 재미있게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바탕을 마련해줘야겠다 싶어서 요즘 부쩍 한국사책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지요.

 

너무 이야기 중심인 책도 제법 많이 읽었고 좀 세부적으로 연대가 쓰인 책은 어렵고...

다음단계를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완충역할을 충분히 해 줄 수 있는

쉬운 역사책을 발견했답니다.

 

 

제목으로 봐서는 그림이 주가 되니 가벼운 양장본 정도라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두께가 있어서 처음엔 놀랐지요.

그것도 선사시대부터 ~ 백제까지만 다루고 있는데도 말이죠.

 

 

어쩌면 고학년들에겐 쉽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저학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내용에 걸맞는 그림과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 작딩한 분량의 글로 풀이되어 있기 때문에

훨씬 이해하기가 쉬워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구석기 신석기 시대는 지루해하기 마련인데,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인류가 발달한 과정을 따라

어떻게 농사를 짓고 집을 지어 정착생활을 하게 되고...

이런 과정들이 스토리상으로 연결이 되니 지루하다는 생각없이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하듯이 재미있게 읽더군요.

 

 

역사배움터를 통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야할 부분들을 배워보고,

역사놀이터를 숨은그림찾듯이 살펴보다보면 어느새 백제시대의 끝자락을

만날 수 있답니다.

 

역사를 어렵게 배우고, 세세한 것까지 캐내어 알려고 한다면

역사는 어려운 과목이다, 암기과목이다라는

선입견이 강하게 작용할텐데 현교육정책에 발맞춘

스토리텔링으로 만나본 역사책은 정말 재미있고 신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