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이 시작된지도 벌써 2주가 지났네요.

아이들 방학과 동시에 제가 간단한 수술을 하면서

아이들이 야외활동을 하지 못하고 집에만 있으니 심심하기도 하고,

할머니도 집에 와 계셔서 엄마 잔소리를 덜 들어도 되니

 공부는 뒷전이고 뭘하는지 하루가 빨리가긴 하는데

뭘 하면서 보냈는지도 모르게 후딱 2주가 지나버렸네요.

겨울방학이 여름방학보다 길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2주를 보내고 나니

남은 3주는 정말 알차게 보내야 후회가 없겠다 싶기도 하고,

방학을 맞이한 주체가 정신을 차려야지 남은 기간을 잘 보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민서의 헤이해진 기강을 바로 잡아줄 책을 한권 권해주었답니다.

 

 

방학을 하기전에 학교에서 그럴듯한 계획표를 짜서 오지요.

계획표는 늘 그렇듯 세우는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법인데요.

무리한 계획에 맞춰 이것저것 하려다보니 

제대로 하는 것은 없고 몸과 마음만 바쁘네요.

 

 

내 시간을 빼앗아가는 도둑이 눈 앞에 보인다면 얼른 잡을 수 있겠지만,

아시다시피 시간은 흘러가기만 할뿐 되돌릴수도 잡을 수도 없지요.

우리 민서처럼 방학을 느긋하게 보내고 있는 윤식이도

시간도둑들의 정체를 알게되는데요.

시간도둑들로부터 내 시간을 지키키위한 사수 작전!

 

 

방학은 학기중에 열심히 공부한 댓가로 얻는 달콤한 휴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방학엔 실컷 놀아야 된다는 생각은 어디서 나온걸까요?

 

방학은 면역력이 약한 성장기 어린이들을 위해,

또 공부를 하느라 지쳐있는 학생들의 몸과 마음을 쉬면서 추스르고,

다시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함인데요.

에너지 보충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민서에게

지킬 수 있는 계획과 방학을 잘 보낼 수 있는 방법에 관한

조언들을 귀 기울여 들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을 만들어 주었네요.

 

엄마가 하면 잔소리지만 책을 읽고 스스로 느끼면 실천으로 옮겨지니...

적당한 시기에 아이에게 자극을 줄 수 있는 책이랍니다.

남은 방학은 좀 더 계획성있게, 알차게 보낼거라는데 믿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