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도 룰루같은 떼쟁이가 있어요.
5살이 그럴 나이인지..성격이 원래 그런건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화를 내고 떼를 쓰는데..
육아서에서 본대로 아무리 눈을 맞추고 최대한 부드러운 목소리로..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이해하지만..지금은 들어줄수 없다는 메세지를 아무리 보내도..
끝까지 자기 고집을 관철하고 엄마의 의견은 수용하지 않는..
그러다..결국 매를 부르는...
딱 우리 딸과 똑같은 룰루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났답니다.


개인용 일기장처럼 좁으면서 긴 양장본의 예쁜 책.
그림은 또 얼마나 앙증맞은지 몰라요..


이 노래만으로도 이 아이의 성격이 보이시나요??ㅋㅋㅋ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해주시는 부모님과 외동딸로 자란 덕분에..
엄청난 성격을 지닌 룰루가 생일 선물로 애완용 브론토사우루스를 가지고 싶어하는 
계기로 이야기가 시작된답니다.
거칠것 없고 두려울 것 없는 룰루지만..
룰루를 애완용 사람으로 삼고 싶어하는 브론토사우루스를 만나게 되면서..
룰루는 조금씩 변하게되죠.
글쓴 작가의 주관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있고..
작가의 의도대로 여러가지 결말을 상상하게 하는 책이라서 더 재미있는 것 
같더군요.
우리 아이들은 작가와는 다른 결말을 이야기했어요.
결말을 다르게 만들어보는 이야기를 하면서..
아이들이 책을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 느낄수 있어서..
다른 책에도 적용해봐야지..하는 생각을 들게 하더군요.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은  약간은 우리 정서에 맞지 않는 다고 
생각했는데..다 제 선입견이었나봐요..
정말 잼있고 색다른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