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목욕하는 걸 좋아하나요?
여름에야 땀을 많이 흘리니 하루에도 몇번씩 샤워를 하다보니 
목욕탕 가는 일이 뜸해지지만..
긴옷을 입는 계절이 되면 주말이면 온가족이 목욕탕으로 총 출동하게 되네요.
아이들이 어렸을때는 대중탕에 함께 갈수 없으니
집에 큰 통에 물 받아놓고 씻기곤 했는데..
우리 집 아이들은 아직까지도 욕조에 물 잔뜩 받아놓고 장난치면서 목욕하는게
더 좋다네요..^^
성별이 다르다보니 목욕탕에 갈때는 따로따로 들어가야하잖아요..
아들녀석은 엄마가 때밀어주는게 아빠가 밀어주는것 보다 시원하다며
엄마랑 같이 가고 싶어하지만..
요즘은 5살만되도 함께 남자아이는 엄마와 함게 목욕탕에 못 들어가게 하잖아요..
큰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동생이랑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놀다보면..
어느 새 볼이 발그레지고 씻기기 딱 좋더라구요..
제가 너무 힘들어서 그렇지..ㅜ.ㅜ
한창 목욕을 좋아할 나이라 그런지..
목욕탕에 관한 책은 두 녀석에게 너무나 인기있는 책이였답니다.


책 표지 오른쪽 귀퉁이에 ..뽀글머리 아저씨를 찾아보세요라는 아이콘이 있는데요..
정말 페이지마다..뽀글머리 아저씨가 다 있구요..
아이들이랑 뽀글머리 아저씨를 찾느라 책을 구석구석 꼼꼼히 보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이렇게 다양한 탕의 종류를 본 적이 있으신가요?
전 초콜릿 탕이 제일먼저 눈에 들어오더군요..
우리 아들은 닌자놀이탕, 우리 딸은 무지개탕에 들어가보고 싶다면서..
정말 이런 목욕탕이 있으면 꼭 가보고 싶다..
어디에 가면 이런탕이 있냐는 질문공세와..
어찌나 다들 목욕탕에 일가견들이 있으신지^^
목욕탕 이야기 하느라..시간가는 줄 몰랐네요.
단순한 목욕탕 소개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목욕탕 마개를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지요..
범인은 바로 뽀글머리 아저씨~^^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목욕 놀이동산과 우주 정거장은..
그림을 보는것만으로 감탄이 나올 정도였다니까요.
목욕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을 키워주는 "어떤 목욕탕이 좋아?"
정말 잼있고 기발한 책이였어요.
목욕을 좋아하는 아이도,,
싫어하는 아이도..모두 좋아할만한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