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시마 미카를 알게 된 건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하다를 통해서였다. 
박효신씨가 부른 눈의 꽃의 노래가 좋아 원곡은 어떤 느낌일까 했는데 와우 역시 원곡의 느낌은 남달랐다. 
그때 나카시마 미카의 목소리에 반했던 ~ 좀 더 애절하고 신비로운 느낌. 
중성적이면서도 여성스러운 외모도 너무 예쁘고 앨범마다 이미지 변신도 다양한 것 같았다.
 그때 이후로 나카시마 미카가 출연한 영화 나나도 보게 되었고( 흠 삐딱한 그 모습이 아직도 생각난다는 ㅋ)노래도 듣게 되었다. 나카시마미카 노래 중 개인적으로 연분홍꽃 춤출 무렵이라는 곡이 가장 좋다^^  아 그러고보니 이 노래 누가 리메이크 했었던 것 같은데 누구더라...하고 기억을 더듬어 보니 포지션이 리메이크 했었지!! 포지션이 부른 것도 괜찮지만 원곡을 따라갈 수는 없는 듯. 뭔가 어색하게 덧 씌워진 느낌이 들었던 터라;;

캔디걸 같은 펑키한 느낌보다는 이렇게 잔잔한 느낌이 나카시마 미카를 더 빛나게 해주는 것 같다.  이 노래를 들으면 설레는 기분이 들어서 좋다.  벚꽃이 춤추며 떨어질 때, 나는 홀로 그대를 향한 마음을 깊이 생각하며... 가사도 분위기 있고 ~ 

이번 앨범은 총 4곡이었는데 유성과 메모리의 노래 버전과 연주곡 버전이 각각 들어 있었다. 유성은 한글로 가사가 번역이 되어 있었는데 메모리는 영어로 가사가 실려 있었다. 근데 노래를 들어보니 영어로 부른건 아닌 듯 한데 왜 가사는 영어로 되어 있지??
앨범 커버를 보고 동화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창밖으로 유성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니  알퐁스 도데의 별도 생각이 나고 장미꽃을 키우던 어린왕자의 모습도 생각이 나고. 

나카시마 미카의 목소리는 백년쯤 쌓인 눈더미같다. 아늑하면서도 깨끗하고 맑은 목소리가 이 곡에서 더 돋보이는 것 같다.
유성이라는 노래는 잔잔하면서도 아기자기하고 예쁘다는 느낌이 드는 곡이다. 유성 잃어버린 것 잃어버려서는 안되는 것. 
나카시마미카는 이번 앨범에서 유성을 통해 꿈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구를 향해 돌진하는 유성을 보면 별똥별이 떨어지면 
누군가 죽는다는 말을 들어서인지 아련하고 안타깝게 느껴졌었는데 이 번 노래에서 유성은 인생에서 가장빛나는 순간 
꿈꾸는 소망이 이루어지는 순간으로 그려져서 새롭게 느껴졌다. 사람에 따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다는 소망으로도 
해석될 수 있을 듯. 

유성 있지 너는
무슨 생각을 하며 바라보고 있어?
찾아낸 별 지금 내 안에서
확실하게 반짝이는 빛

내리기 시작한 갑작스런 비
너를 기다리는 개찰구 앞
너무 작은 웅산에 젖어버리지만
언제나 서로에게 기댈 수 있었지


- 유성 가사 중 일부 - 

메모리는 리드미컬한 연주가 돋보이는 곡으로 유성보다 좀 더 밝은 분위기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유성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유성 무한 반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