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항상 주체적으로 의사를 결정하고 행동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개별적으로 생각하고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인간은 상황에 지배당하기도 하고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인간의 두 얼굴 1편에서는 크게 3가지의 주제를 통해 인간이 주변 환경에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에 대해 보여주고 있는데요. 저도 가끔 TV를 보면서 아니 왜 저 사람은 저런 상황에서 가만히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종종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의 힘에 대한 실험을 지켜보고 난 뒤에는 그 생각이 얼마나 안일한 것이었는지 알게 되었는데요.  내가 머리로는 다르게 생각하고 있어도 실제 행동은 상황에 지배를 받아 저 사람처럼 행동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하철 화재 참사와 유사한 상황을 둔 실험과  일반인들을 죄수와 교도소관으로 신분을 나누어한 실험은 정말 충격적이었는데요. 상황이 이기고 인간은 졌습니다. 가짜 교도관은 실제 교도관처럼 변해 잔인해졌으며 실험은 결국 6일만에 중단되고 맙니다. 이러한 실험은 현실로 재현되기도 했는데요. 미군이 이라크 전에서 행한 잔인한 폭력과 학대가 바로 그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간성에 대해 실망하고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안 좋은 상황을 좋게 바꿀 수 있는 것도 바로 인간이기때문입니다.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인간의 힘, 이 점을 명심한다면 우리는 어떠한 안 좋은 상황에 닥치게 되더라도 그 상황을 바꿀 수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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