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발달의 수수께끼에서 보여준 아기들의 능력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발음에 있어서 24개월 이전 즉 6개월의 아이들이 발음의 차이를 24개월 아기들 보다 잘 구별할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여기서 명심해야 할 것은 그렇다고 해서 어린 아이들에게 억지로 가르치려 하면 그것을 '공부'라 인식하여 재미없다고 느끼게 되고 오히려 언어를 배우는데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언어를 좀 더 빨리 배울 수 있는 것은 언어를 학습의 일환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놀이, 생활이라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토익공부를 위해 학원에서 1시간 공부하는 것과 친구들과 어울려 대화하고 놀며 배우는 3시간에는 차이가 있다는 이야기죠. 공부하는 시간 이외에 자연스럽게 언어에 노출될 수 있는 시간이 중요한 것입니다. 때문에 성인이 되서 제 2외국어를 배울때에는 공부라는 것을 머리 속에 인식하고 배우는 시간 이외에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려 취미, 문화생활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 첨가되어야 할 것입니다. 

 

언어 발달의 비밀 3편 중 1편의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었는데 2편 언어가 나를 바꾼다는 언어가 끼치는 파급효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3편 나도 말을 잘하고 싶다의 경우 의사소통을 하는 훈련을 통해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언어를 사용하지만 항상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말하기 힘들죠. 언어에 따라 생각이 따라가기도 하고 바뀌기도 하고 편견을 가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평소 무심코 사용하게 되는 언어, 자신의 언어습관, 사용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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