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새를 좋아해서 다큐멘터리 쪽을 보곤 하는데 사냥의 기술 편에서는 때까치의 이야기가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때까치는 친근하고 귀엽게 생긴 모습과는 달리 사냥하는 모습은 매섭고 또 먹이를 사냥한 뒤 나뭇가지에 꼬챙이처럼 꽂아 놓는 희한한 습관도 가지고 있는데요. 그러나 이것을 잔인하다고는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자들은 동물들이 사냥을 하고 먹이를 찢어 먹는 모습을 보고 잔인하다. 고 평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은 동물의 본능일 뿐입니다. 그들이 생존을 위해 먹고 사는 방법이기도 하구요. 사냥의 기술을 보면서 그들의 감각적인 사냥 기술에만 감탄한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치열한 몸부림이 절박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다시 때까치 이야기로 돌아와보면 때까치는 매나 독수리처럼 큰 새도 아닌데 뱀까지 사냥하는 것을 보면 새 중에서는 뛰어난 사냥꾼 등급에 속한다고도 볼 수 있죠. 그러나 뛰어난 사냥꾼에 때까치만 있는 것은 아닌데요. 물총새, 가마우지, 새홀리기, 수리부엉이 등도 휼륭한 사냥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들은 각각 살아남기에 적합한 모습으로 진화해왔는데요. 콩새라 하더라도 각기 지역에 따라 부리 모양이 약간씩 다른 것도 그때문입니다. 사냥의 대상, 방법도 살아남기에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이루어져 온 것이구요. 물에서 숲에서 하늘에서 이루어지는 각기 다른 새들의 사냥 비법이 궁금하신 분들에게는 콘텐츠의 내용이 흥미롭게 다가올 것입니다.

사냥의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