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쿨렐레라는 악기의 음악소리는 하와이의 알로하 춤을 떠오르게 합니다. 화려한 댄스나 슬픔에 허우적 거리는 발라드와는 확실히 구분되는 하찌와 애리의 음악색깔. 하찌와 애리 1집에서 돋보이는 것은 하찌와 애리의 보컬과 더불어 우쿨렐레라는 악기의 유유자적한 음색입니다.

 

 '꽃들이 피웠네' 하찌와 애리 1집에는 마치 개미와 베짱이 동화에서 나오는 베짱이를 연상시키는 곡들이 수록되어 있는데요. '꽃들이 피웠네' 라는 곡도 이런 여유를 잃지 않고 있습니다. 경쾌한 우쿨렐레 연주와 더불어 소박하고 친근한 느낌이 드는 하찌와 애리의 목소리를 들으면 피크닉이라도 떠나고 싶은 기분이 듭니다. 별들의 밤과 같은 곡은 하찌와 애리가 한 마디씩 주고 받는 형식이 꼭 수다를 떠는 느낌이 매력입니다. 일상에 찌들었던 분들, 무기력하고 힘이 없으신 분들 이 앨범을 추천해드리고 싶은데요. 따뜻한 햇살 아래서 낮잠을 자듯이 기분 좋은 기분이 들 것입니다.

 

 특히 '세상만사'라는 곡은 너무나도 긍정적인(?)마인드를 담고 있는데요. 오늘 하늘은 좀 흐리지만 내일은 맑아 지겠지 장사하자 먹고살자 방실방실 또 웃자 아 세상만사! 를 외치는 하찌와 애리의 앞에서 기분 나쁜 일이 있으셨던 분들도 곧 기분 나쁜 일은 순식간에 사르르 녹게 되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추천해드리고 싶은 곡은 차라도 한잔! 직설적으로 난 당신이 좋아! 홍대 부근에서 시원하게 만나요. 따뜻한 차라도 한 잔! 을 외치는 용기 있는 고백을 담은 가사는 짝사랑으로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마음에 드는 분이 있다면 하찌와 애리처럼 차라도 한 잔?

 

 

 

하찌와애리, 하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