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대 만 족 을 준 책이다.

1.신앙서적을 읽노라면 뜻을 몰라 넘어가는 용어들이 나올때 답답하기도 했다. 우리가 흔하게 쓰는 용어임에도 명확한 뜻과 정의를 몰라 머릿속에 애매함과 혼란 또한 많이 있었다.
그런 경우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보거나 사람들에게 질문을 하기도 하였지만, 네이버는 쓸모없는 정보가 대부분이고 현실에서 명확하게 답해주는 사람은 사실 별로 없다. 그런면에서 갓피플의 마이북이 나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된 곳이나, 사실 일일이 물어보기도 쑥쓰러워 망설여질 때도 많고.. 아무튼 무언가 갈급함이 있었다.
그런 와중 믿을만한 분들께 추천받아 산 이 사전은 정말 한여름의 생수, 한겨울의 스팀 난로^^마냥 반갑고 유용했던 책이다.


2.그동안 궁금했던 그리고 애매했던 용어들을 찾아보며 '아 그래서 그렇구나!' 감탄사를 날릴 때의 희열이란. 
자주 들었으나 대강 뜻만 짐작할 뿐,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경건주의라든가 신비주의, 아르미니우스주의, 아프리카 독립교회 등이 여기 다 나와있다 ^^*  
은근한 친밀과 향수가 있는 구세군에 대해서도, 왜 구세군은 그렇게 열심히 자선냄비를 운영하며 왜 구세군의 어느 여목사님의 말씀은 성도의 견인설에 그토록 배치되는 듯이 보였을까 하는 궁금증들도 이 책에서 모두 풀 수 있었다.
인물에 대해서도 막연하게 알고 있으며 책을 읽어왔던 저자들을 검색해보며,
'아, 이 분은 의 글에 이런 색깔이 나타나는 것 같더니.. 과연. 그래서였구나~' 하며 많은 정리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알고 있는 듯 하나 실상 제대로 모르는 로마 카톨릭은 그리고 청교도는 도대체 무엇인지, 알고는 싶으나 따로 몇 권의 책을 읽기에는 여러 여건상 마땅찮을때도 이 책은 좋은 도움을 준다. 
앤드류 머리는 오순절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앤드류 머리와 그 외 몇몇 분의 글에서 자주 나오던 케직 사경회란 도대체 무엇이었는지, 성공회는 개신교면서 당췌 신부님이 왜 나오는 것인지, 말로만 듣던 자끄 엘룰이란 분은 대강 어떤 사상과 색깔을 지녔는지,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로이드 존스 목사님에 대해서는 무어라 이야기하고 있는지 등을 찾아보고 알게 되는 것은 정말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다.


3.만일 책을 읽으며 낯선 용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궁금증을 품었던 분들이나, 여러 사상에 대해 막연하게만 알고 있어 명확하게 한번 정리하고픈 분들, 여러 인물의 색깔을 대강이나마 정리해보고픈 분들, 호기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이 책을 적극 권한다.
물론 역시 여러 목차가 모여있는 사전이니만큼, 아주 풍성함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다. 그렇지만 분명 큰 도움이 되며 이전보다 명확한 감을 잡을 수 있다.


4.다만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신학사전 자체가 어느정도 신학을 공부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어서 그런지
나처럼 아무 지식 없는 생판 평신도가 보기에는 뭐랄까, 조금 친절하지 않은 감이 있다.
예를 들면 사전을 찾기 위해 사전을 뒤져야 하는 경우라든가....
또한 비록 사전이지만 역시 번역서의 문제인건지 국어가 매끄럽지 못한 경우가 간혹 눈에 띈다. 물론 어느 정도 사전 지식이 있다면 유추를 통해 그 문맥을 파악할 수
있겠으나, '전연 모르는' 상태에서 지식을 얻고자 하는 용도로 사전을 뒤지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애매하고 명확하지 않은 문구들이 더욱 혼란을 줄 수도 있다.


5.그럼에도 개인적으로 이 책은,
이 책을 주신 하나님과 추천해주신 많은 분들과 저자들과 출판사에게 너무 감사한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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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사고 도서평을 작성한지 반년이 지난 지금(2008.7/31)도
너무 만족스럽게 뒤적이고 있는 사전^^이다.
항상 내 책상 제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사전..
정말 소위 '킹왕짱'이다 ^^ㅋㅋ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