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엠 / 춤추는 카멜레온 7 / 다섯발가락

 

 

 

글은 장르로이, 그림은 마티유 모데, 옮김은 조정훈

 

 

이번달 도서중에 가장 우리집 아이들에게 핫한 동화책이에요

 

보드북으로 되어있어서 명작양까지 어찌나 애정해주는 책인지 모릅니다

 

키즈엠책은 저도 그렇지만 아이아빠가 유난히 좋아하고 읽어주길 즐겨하는 책이에요

내용도 재미있고 아이디어가 기발한 책들을 엮어낸 그림책이라면서 참 좋아하는데요

 

 

다섯발가락은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볼께요!

 

 

다섯 손가락은 모두 이름이 있어요.

 

 

"우리도 이름이 있으면 좋겠어."

"맞아! 맞아!"

다섯 발가락은 이름을 짓기로 했어요.

 

다섯손가락은 이름이 있는데 다섯발가락은 이름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이름을 짓기로 했답니다!

 

이책을 일고보니 진짜 다섯발가락에는 이름이 없는데

왜 없는지 의문을 가져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발가락들은 각자 자신들의 의견을 말하기 시작했어요

 

첫번째 발가락은 "가나다라마", 두번째 발가락은 "12345", 세번째 발가락은 "도레미파솔",

네번째 발가락은 "빨강,초록,노랑,파랑,주황"

다섯번째발가락은 "사과,오렌지,배,바나나,딸기"

 

각자 자신만의 이름에 대해 이이기할때 각 발가락들의 표정을 보면 참 재미있답니다

 

서로 자신의 의견으로 이름을 정하고 싶어서인지

서로 자신의 의견을 말할때만 표정이 밝아요 ^-^

 

 

서로의 의견이 너무나 다르니 이름을 정하기가 너무나 어렵네요

 

과연 다섯발가락 모두의 마음에 쏙 드는 이름을 찾을 수 있을까요?

 

모두의 마음에 드는 이름을요!!

정말 찾을 수 있을까요?!

 

 

그래, 생각났어! 우리의 이름은 바로 이거야!

서로 각자 생각했던 이름으로 정하니 발가락들 표정이 한결 밝아졌어요 ^^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정한 발가락 이름들이에요

(국회로 보내고 싶은 추천도서;;;ㅋㅋ)

 

 

마흐군도 아빠와 함께 이책을 읽어봅니다

 

아빠가 설명해주는데 왜 발가락에 한글이름이, 숫자이름이 붙는지 이상하기만 해요

 

마흐군은 그냥 엄지발가락, 약지발가락이라고 부르고 싶은데 말이죠

 

 

발가락에 과일이름을 붙여가면서 아빠가 찬찬히 설명해주자

이제서야 이해하기 시작했는지 한결 밝아진 표정으로 책을 읽는 마흐군입니다

 

 

서로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서 이름을 정했는데 마흐군은 또 혼자만의 고민이 생겼어요

 

엄지발가락은 "가"라는 이름으로 정했는데 그럼 "나"와 "라"가 서운할 수 있다고도 말하고

새끼 발가락은 "딸기"로 이름이 결정됐는데 마흐군은 참외가 좋으니 "참외"로 이름 짓고 싶다고요

 

마흐아빠가 마흐군에게 마흐발가락은 마흐가 하고 싶은데로 정할 수 있다고 알려줬더니

그제서야 자신은 "나, 4, 도, 파랑, 참외" 이름으로 정하고선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

 

한참을 대화하면서 책을 보던 마흐군과 아빠가 책내용을 살펴보면 간단한 독후활동을 했어요

 

 

책에 나온 발가락들의 얼굴을 보더니 자신도 발에 웃는 얼굴을 그리고 싶다고 하네요

마흐 아빠가 펜을 들고 와서 발가락에 하나씩 표정들을 그려줬어요

표정은 하나같이 다 웃는 얼굴!

발가락에 다 그리고 나서는 이번에는 손가락 차례입니다

 

손가락에도 예쁘게 웃는 얼굴!!

아빠와 마흐와 함께 손가락에 웃는 얼굴을 그리고

정답게 인사도 나누고 뽀뽀도 하고 정말 엄마가 낄 틈이 없더군요ㅠ

다른분들 후기에서 보니까 아이발을 그려주시기도 하더라고요

 

저희도 마흐 어릴때부터 발을 그려주긴했는데

정말 오랜만에 마흐군의 발을 그려줘봤답니다 ^-^

 

얼마나 많이 자랐던지! 이제 정말 의젓한 오빠의 발크기입니다!

 

 

발도 그려보고 손도 그려봤어요

 

 

마흐군이 색으로 이름을 정한 페이지를 펴서 똑같이 그려달라고 하자

마흐파 열심히 마흐의 요청대로 그려주고 있답니다

 

마흐군은 다 그린 아빠표 마흐발그림에 서명중이에요;;

서명을 어찌나 과격하게 하는지요 ^^

 

 

아빠와 함께 그림책도 살펴보고 함께 손놀이, 발놀이 등등 간단한 독후활동을 하면서 스킨쉽까지!

아빠와의 정이 돈독해지는 시간이에요 ^^

 

아빠와 함께 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사실인데

마흐파가 이렇게 함께 책도 읽어주고 간단하게나마 책놀이도 해주니

마흐군의 아빠에 대한 무한애정이 샘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