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왜 바르셀로나에 가고싶어 졌을까. 

다음 여행지로 가장 가고싶은 곳은 유럽이었다. 유럽에 간다면 

이탈리아 지방여행도 해보고 싶고 

서유럽의 다양하고 재미난 문화도 보고싶었고 

영국에서 벨기에까지 맥주여행도 해보고 싶었고 

해보고싶고 가보고싶은곳도 참 많았는데 

나는 이번 여행에 스페인을 간다. 

왜 스페인을 선택하게 되었을까, 자초지종은 기억나지 않지만

전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도시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에 나도 곧 간다.

이리저리 찾는 도중에 접하게 된 오기사의 블로그와 여행기를 보다가 

울렁울렁 꿀렁꿀렁한 그림체가 참 마음에 들어서 결국 구입한 '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

그가  바르셀로나에 머물면서 끄적끄적 그려왔던 것 , 적어왔던 것을 한권으로 묶은 책인데

참 별거없는 일상을 참 별거없게 그려놓았다.

즉, 책에서는 정말 바르셀로나에서의 '삶'을 그리고 있다. 

책을 다 읽고나니 아 그는 참 고독했구나....

우울까진 아니지만 타지에서의 고단한 '삶'을 참 잘 표현해주고 있었다.

마음의 고단함/외로움/허전함 이랄까

"...떠남은 도피가 될 수 있었지만, 떠나 있음은 또 다른 삶의 연속이었다...

어찌보면 서울과도 별다를 것 없는 일상은 내 위치를 순간순간 까맣게 잊게 했다..."

이 문구는 나에게 노마디즘'Nomadism'을 떠올리게 한다. 

NOMADISM (노마디즘) 우리말로 유목(遊牧)주의라고 해석되는 노마디즘(nomadism)은 유목민적인 삶과 사유를 말한다. 노마디즘은 그리스어 'nomos'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것은 '목초지에서 풀을 뜯다' 혹은 '목초지에서 데려가서 그곳에 풀어 놓다'는 뜻이고 노마드(nomad)는 '유목민, 정착하지 않고 떠돌아다니는 사람'을 뜻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일년이라는 시간을 지내면서 또 다른 삶을 보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