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가고싶어 몸이 근질근질한 요즘

정열적이고 화려한 문화의 스페인이 자꾸 끌리더라 싶어

다음에 여행은 무조건 스페인으로 가겠다고 마음을 먹고, 책을 한권 구입했다. 

스페인 디자인 여행. 

작가가 스페인에서 유학과 일을 하며 보고 느껴온 디자이너와 건축물들에 대한 깨알같은 감상문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을 읽는것만으로도 작가는 물론, 스페인의 젊은 디자이너들의 열정이 느껴진듯하다. 

나도 모르게 디자이너의 피가 끓고, 가슴이 쿵쾅거린다. 

디자인을 지원하고, 다양한 디자이너를 만날 수 있는 바르셀로나의 중심에 

나도 끼어들어 함께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우와.

최근에 일을 하면서는

사용성을 생각하는 디자인에 대한 고민을 주로 하다가

스페인의 재미있고 철학적이고 개성있는 디자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고 나니

나도 스스로 많이 숙성시켜서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 그런 디자인을 하고싶다.

좀 더 디자이너로서 나의 미래에 대해 정열적으로 생각하게 한다. 

이 책에서 작가는 바르셀로나의 구역을 테마별로 나누고

디자인 여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건축부터 예술까지, 과거에서 미래까지 더 다양한 색깔과 특징들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책에서 느껴지는 스페인의 디자인과 디자이너는 밝고 자유롭고 강열하다.

이렇게 제각각 색채가 이렇게나 강열한데, 조화롭다고 말하는 작가의 이야기가 의심이 들 정도다.  

뭐, 그건 내가 직접 가서 확인해보면 되겠지만....(그런것 때문에라도 얼른 스페인으로 떠나고 싶다~)

이주 정도의 짧은 스페인 여행을 계획하고 집어든 책인데

책을 읽고나니 여행내내 바르셀로나에 머물고 싶을 정도로,

(심지어는 여행으로 갔다가 그 매력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까지 들게하는:)

바르셀로나의 매력을 아낌없이 드러내주는 책이다.

여행, 디자인, 스페인, 바르셀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