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책은 굉장히 얇고 가벼운 책이고

소프트웨어 툴에는 자신 있는 나니까 툴도 책도 금방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바탕화면에 디자인 스튜디오 깔아놓은지도 벌써 한두개월이 지나가버렸다.

(사실 굳이 책까지 사서 읽어봐야 하나 싶기도 했지만, 만든이들의 의도와 깨알기능들을 알기에는 정석적인 방법이 가장이다)

 

그러다가,

날도 추워 집안에만 있는데다가,

조만간 다시 웹 프로젝트를 시작할것 같기도 해서, 미리 한번 툴과 책을 한번 훑어보았다.

 

스튜디오의 장점이라 하면,

파워포인트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UI컴포넌트를 조금 더 다양하게 제공한다 던가

웹기획에 맞는 트리구조 및 메뉴구조를 좀 더 한눈에 볼 수 있게 한다던가

그에 맞는 레이아웃과 템플릿을 제공하고

인터렉션 기능을 직접 보여줌을 통해서 좀 더 개발자와 기획자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수월하게 한거나

같이 제공하는 공유 서비스를 이용해서, 히스토리 및 수정내역 관리를 수월하게 하는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책 내용을 훑어보고 나면, 와 이건 정말 획기적이다. 정말 좋겠다 - 싶어서 실제로 소프트웨어를 쓰기 시작하다 보면

실제로 툴은 사용하기가 매우.............불편하다.

물론 그 비교대상이 이제까지 사용되어오던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파워포인트기 때문에

당연히 그 개발기간이나 심도에 대해 한참 퀄리티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것은 이해한다만

이건 업무때 사용한다, 라고 생각하면 사용하면서 정말 화가 날것만 같다. (뭐..또 익숙해지면 모르겠지만)

 

일단 유아이는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포인트와 가장 비슷하게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기획자의 입장(문서를 처음부터 만들어서 보여줘야 하는)에서 보면

파워포인트로 하는것도 어느정도의 노가다라고 볼 수도 있겠다 (설계문서 작업은)

그러다보면 단축키라던가 마스터페이지 등을 잔뜩 사용해가며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깔끔하고 알아보기 쉬운 화면설계서를 만들어야 겠다는

내면의 골이 어느순간 생겨버리는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디자인 스튜디오를 사용하면 분명 더 기획자의 일이 복잡해질것이고, 

좀 더 섬세함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하다.

만,

(책의 맺음말에도 쓰여있었지만)

기획자는 좀 힘들지 몰라도 이렇게 한번 만들어놓으면, 분명하게도 커뮤니케이션의 오류는 분명 현저하게 줄 것이다.

익숙해지는데는 물론 시간이 걸리겠지만, 인터렉션을 고려하며 픽셀수준까지의 화면을 그리다 보면

디자이너와 다른 기획자의 엉뚱한 화면 레이아웃 감각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프로젝트에서 이 툴을 써볼까 말까는 좀 더 생각해볼일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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