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인 아들래미 친구들이 집으로 놀러올때보면 집안에 확~하고 발냄새가 날때가 있답니다. 남자아이들이 바글바글하게 모여있으니 자연스럽게 나는 냄새이기도 하지만 사실 좋은 냄새는 아니지요. 딸래미는 오빠친구들이 다 가면 엄마 발냄새가 지독했어라고 말하곤 한답니다. 또, 저학년때 알림장에는 세수하고 양치질하기라는 말이 써있을정도로 아이들이 아침 일찍 일어나지 못하고 그냥 생략하는 친구들때문에 불쾌한 일들도 있는듯 하더라구요. 이렇게 냄새에 관한 에피소드를 우리아이들 눈높이에서는 물론 우리아이들의 제2의 생활하는 곳인 학교에서 꾸며진 이야기 <이마주출판사의 우리반에 스컹크가 산다>입니다.

 

냄새를 아주 잘 맡는 지인이는 몸에서 좀 구린내가 나는 아니 썩은 냄새가 나는 남자짝꿍 동인이랑 지내면서 괴롭기만 한데요. 어느날 동인이의 냄새로 인해 오히려 3학년 2반 스컹크가 되어버린 지인이. 화도 나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한 지인이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게 되는데요. 그 와중에 직설화법으로 지인이에게 입냄새가 난다고 해버려 좀 충격을 먹게 된답니다. 이런 일들이 생기자 선생님께서는 오히려 시체꽃이라는 별명을 가진 라플래시아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면서 냄새를 통해 좀 더 깊게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를 가지게 된답니다. 책 제목부터 아이의 눈길을 사로잡는 우리반의 스컹크가 산다는 아이들이 흔하게 학교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느낄수 있는 사람의 체취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냄새가 서로 다른 입장에서 느끼는 양면성은 물론 남을 배려해서 이야기할줄아는 것을 알려주므로써 아이들에게 한번 더 생각을 깊게 해보라는 메시지를 주는듯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고약한 냄새가 난다는 라플래시아라는 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답니다. 책에서 전해주는 차이, 편견, 우정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볼수 있지않은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