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의 키즈토리아에 가면 골디락스와 곰세마리를 재현한듯 핑크빛 침대와 식탁이 놓여있는 코너가 있답니다. 처음엔 어떤 건지 몰랐는데 아이들과 함께 놀러가보니 큰아이책에서 읽은 골디락스와 곰세마리가 생각나더라구요. 가끔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전래,명작동화책의 모습을 보곤 한답니다. 물론 처음엔 책을 접하지 않을땐 그냥 지나쳐간 하는데 큰아이가 그 곳을 보더니 이야기해주더라구요. 영국 전래 동화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 이야기가 모 윌렘스의 유머와 위트로 새롭게 쓰여진 골디락스와 공룡세마리랍니다. 워낙 모 윌렘의 책이 재치만점이라 둘째 꼬맹이가 열광하면서 보더라구요.

 

배고픈 아빠공룡, 엄마 공룡, 그리고 노르웨이에서 온 공룡의 집에 함정을 파고 골디락스가 찾아오기를 바라는 걸로 시작한답니다. 골디락스가 집안 곳곳을 다니며 초콜릿푸딩을 먹고 공룡세마리의 의자를 보면서 생각하다보니 무엇인가 잘못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골디락스...어딘가 이상하다라는 느낌으로 보니 곰세마리의 집이 아니라 공룡세마리의 집인 것을 알고 도망가지요.. 원작인 골디락스와 곰세마리를 읽어본후에 읽어보면 더욱더 재미를 느낄수 있답니다. 단순한 동화를 모 윌렘의 느낌으로 너무 잘 묘사한것 있죠.. 높은 식탁위에 맛있어 보이는 초콜릿푸딩을 먹기 위해 누가 일부러 갖다 놓은 것 같은  커다란 사다리, 공룡세마리의 의자를 보면서 너무 높다라는 말과 함께 세번째 노르웨이 공룡의 의자는 어떨까라는 기대감을 져버릴만큼 아이들에게 궁금증은 선사하지만 무참히 예상밖의 말로 쓰여있지요. 이렇게 큼직만한 일러스트는 물론 모 윌렘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유머러스한 말들 은근히 재미를 더해준답니다. 책 마지막페이지도 깨알같은 재미를 주는 골디락스와 공룡세마리 읽어보는 내내 아이와 엄마가 유쾌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전래동화를 새로운 스타일로 재미와 독창적인 느낌,,,모 윌렘의 느낌아니까~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