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라서 사회생활의 공식적인 첫 걸음인 학교에 들어가면서 크고 작은 트러블이 생기더라구요. 유치원때나 1학년때는 나름대로 적응도 잘하고 아무 문제 없다가 2학년인 지금은 친구들 사이에 크고 작은 트러블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무엇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정수처럼 우리 아이들은 엄마가 모르는 크고 작은 트러블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학기 초엔 아이가 뚱뚱한편이라 듣기 싫은 별명으로 인해 상처받기도 하고 또, 남자아이라서 그런지 작은 싸움도 하게 되어 담임선생님의 전화로 깜짝 놀라기도 하고 알고 보면 별거 아닌것 같은데 아이가 자라가는 과정중에 하나이긴 하지만 우리 아이 스스로가 마음으로 상처받지 않도록 옆에서 보살펴주고 싶어서 선택한  천개의 요술사탕입니다.

책속의 주인공 정수는 반에서 인기도 없고 소심하고 뚱뚱하고 행동도 굼뜨곤 해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고 있답니다. 이런 정수가 우연히 신기한 슈퍼를 알게되면서 정수는 슈퍼 아줌마로부터 받은 요술사탕!! 믿는 만큼 이루어지는 요술사탕!!우차우차 삐삐카카 얍! 이라는 주문과 함께 정수에게는 크고 작은 변화가 일어나게 된답니다. 그동안 관계가 소홀했던 아빠와 함께 산책도 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유정이에게 용기를 내어 고무찰흙으로 직접 만든 노란새도 전해주기도 하면서 정수의 변화를 흐믓하게 바라볼수 있는 책이랍니다. 정수의 변화를 보면서 우리 아이에게도 정수처럼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요술사탕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들더라구요. 요술사탕속에 묻어있는 스스로 믿는 만큼 이루어질수 있다는 믿음과 용기가 아닌가 싶어요. 정수의 이야기를 보면서 우리 아이도 용기와 친구에 대해 생각해볼수 있는 시간이 된듯합니다. 평생지기라 할수 있는 친구, 좀 더 우리 아이에게 맞는 친구를 찾는 동시에 친구들간의 관계에도 많은 도움이 될듯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우리 동네도 신기한 슈퍼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요술사탕은 어떤 맛인지 궁금하다고 하네요. 자꾸 괴롭히는 친구에겐 쓴 요술사탕을 줘서 착하게 만들고 싶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