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이 책의 표지를 보고 그림이 참 이국적이다고 생각했었는데 우리나라 창작동화였다.^^

주인공 솝이는 공부도 잘 하고 싶고 같은 반 채원이 처럼 발레도 잘 하고 싶어한다.

누구나 그런 마음이 있겠지만...

발레오디션에서 주인공이 되고 싶은 솝이!

오아시스 상점에 걸려 있는 예쁜 발레복이 갖고 싶었는데 그 곳의 할머니는 솝이의 연습복과 새발레복을

쉽게 바꿔준다.

채원이 처럼 발레를 잘 하고 싶어 거울앞에선 솝이.

거울속에는 솝이랑 꼭 닮은 소녀가 말을 걸어온다.

발레오디션에 합격할 수 있도록 해 줄테니 솝이의 그림자를 오려달라고 요구한다.

솝이는 흔쾌히 자신의 그림자를 오려주고 거울 속 세계로 들어가게되는데....

그곳에서 솝이는 2년전에 들어왔다는 채원이를 만나고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부모님도 만나게된다.

거울속으로 들어간 많은 사람들이 기억을 잃어버리고 유리모래가 되어가는 것을 지켜본 솝이는 거울속을

탈출하기위해 최선을 다한다.

솝이는 자신이 가진 물건을 하나씩 교환하며 거울속에서 나올 수 있는 힌트로 모험을 한다.

그러면서 진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진정으로 행복이란 최고가 되기보다 자신의 일을 즐기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참된 '나'의 모습이란 걸

알게 된다.

오로지 자신의 성공만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

거울밖의 사람들은 그 성공을 위해 달려가는 허깨비같은 존재들이었다.

아이들의 책이지만 읽으면서 많은 것을 뉘우치게 만들었다.

아이들에게 알게 모르게 성공을 강요하고 그러기위해 이기적인 생각들만 심어준것 같다.

진정한 행복의 의미도 모른채 앞만보고 빠르게 달려가는 현대인들의 삶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아이에게 윽박지르고 비난하고 남과 비교하고 닦달하던 나의 모습이 떠올라 고개가 숙여진다.

더 잘하고 싶고 칭찬받고 싶고 주목받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말하고 싶다.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허상에 주눅들지말고 진정으로 행복하고 싶다면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끊임없는 노력을 한다면 꼭 꿈을 이룰 수 있을거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