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하우스의 어린이 자기계발 기술 시리즈중 용돈관리의 기술

이 책을 꼭 딸아이에게 읽혀야겠다고 다짐하게 한 사건이 얼마전에 일어났다.

평소에 일주일치 용돈을 받아서 쓰던 딸아이에게

이제 13살이 되니 통장과 직불카드를 하나 만들어주고 친척들로부터 받는 용돈을 입금시켜두었다.

주말에 친구생일이라서 대형마트에 쇼핑겸 파티하러 간다고했다.

용돈을 알아서 관리하겠거니하고 아무 신경을 쓰지않았다.

얼마뒤 아이통장 정리를 하다가 그날 인출한 돈이 상당액이란 걸 알고 깜짝놀라서

아이에게 자초지종을 물었지만 오래되어 기억이 나지않는다는둥 모르쇠로 일관하는 딸아이!!

아, 나의 실수구나.

평소에 메모하고 가계부를 꼬박꼬박 잘 적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배우겠거니 생각했고

이젠 알아서 할 나이라고 생각했던게 잘못이었다.

아이와 차근차근 이야기를 하며 일단 용돈기입장 쓰는 것부터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주인공 경영이의 생활을 통해 용돈이란 무엇인가에서부터 용돈기입장 쓰는 법, 용돈 벌기, 특히 용돈을 가치있게

쓰는 방법과 계획된 소비까지 용돈에 관한 많은 내용을 배울 수 있다.

더 나아가 미래의 인생을 설계해보는 기회를 가지며 자신의 삶을 돌이켜 볼 수 있다.

여러가지 유용한 정보와 팁들이 많아서 아이 경제관념의 밑거름이 될 것같다.

 

요즘 아이들은 물자가 풍부해서 눈에 보이는대로 하고싶은대로 마음대로 구입해주곤 하는데 용돈을 직접 벌어봄으로써

돈의 소중함을 깨닫고 힘들게 번 만큼 쓰는 것 또한 가치있게 쓸 수 있어야한다.

아이의 용돈도 무턱대로 빼앗거나 아무 목적없이 통장에 넣어두는 것 보단 어떤 단기, 장기 목표을 정하고 거기에 맞게

관리하는 것도 아이에게 희망도 주고 저축하는 재미와 목적달성을 했을때의 성취감과 보람도 느낄것이다.

쉽게 잊어버리고 중요하게 생각하지않는 작은 습관을 고치기위해 메모하고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야겠다.

용돈기입장 적는 것도 수월해질 것이다.

이 번 설날에도 아이에겐 꽤 큰 돈이 세뱃돈으로 들어올 텐데 아이랑 잘 의논해서 관리를 해줘야겠다.

그리고 요즘 아이들이 너무 비싼 브랜드제품을 좋아해서 가치있는 진정한 소비정신이 실종된 것 같다.

우리아이도 모브랜드 운동화를 사달라고 한동안 노래를 하길래.

일침을 가한 적이있었다.

내가 가진것에 만족하며 계획적인 소비를 하는 사람과 남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며 충동적인 소비를 하는 사람의 차이점을

잘 설명하고 있는 내용을 아이에게 읽게했다.

사람의 가치는 물건이나 돈으로 계산 할 수 없다. 그러니까 물건을 살 때는 기준을 정해서 자신의 처지에 맞게 사는게 중요하고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인지 가격은 적당한지 얼마나 쓸 수 있는지, 언제 구입하는게 좋은지 계획을 세워서 후회하지않는

소비를 해야한다.

아이뿐만 아니라 나도 아이의 용돈관리를 함께 하며 잘 모으고 잘 쓰는 방법을 배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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