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자와 헌우... 시골에서 올라와 터 잡은 하늘과 가깝다해서 하늘끝 마을이란 곳에서 바르게 자라나는 모습을 보면서 물질이 전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꽤 두꺼운 두께인데도, 너무나 즐겁게 읽었습니다. 한가지 또 놀란 것은 작가가 쓴 여러가지 묘사하는 말 중에서 순 우리말로 된 의태어, 의성어, 동사, 형용사가 참 많았다는 겁니다. 제가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이런 말들을 동화책 곳곳에서 볼 수 있어서 우리 말을 이해하고 익히는데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아직 저만 읽었는데요. 애들과 함께 읽으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무허가 판자촌이 즐비한 하늘끝 마을 근처에 아파트가 생기면서 아파트 아이들과 하늘끝 마을 아이들 사이의 갈등, 화해, 우정을 그리고 있는 이 책은 진심은 통한다는 거입니다.

아이들의 심리묘사를 잘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