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의 소설에 바이블이라 하면 C.S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를 들을 수 있다. 거기에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J.R.R. 톨킨의 ‘반지에 제왕’도 빠질 수 없는 판타지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나니아 연대기를 더 재미있게 봤다. 그리고 최근에는 해리포터 시리즈를 정말 흥미진진하게 본 것 같다.

 판타지의 고전이라 하면 니벨룽엔의 반지일 것이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북유럽(독일과 스칸디나비아)의 중세 시대에 널리 알려졌던 ‘니벨룽엔의 노래’를 소재로 하고 있다. 이 전설의 기원은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이 있던 영웅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역사적인 핵심은 436년경에 있었던 부르군트 왕국의 멸망, 451년의 카탈로니아 전투, 613년의 브룬힐데의 죽음 등이다. 니벨룽엔의 전설은 독일 영웅서사시의 고전(古典)이자 독일 문학의 원형일 뿐만 아니라, 유럽 문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초를 제공하는 등 매우 큰 의의를 지니고 있다. 또한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 모티브가 되었다고 한다.

 소설의 전반적인 내용은 사랑과 복수이다.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가장 흔히 쓰이는 소재인 족보로 시작한다. 자신의 신분을 모르고 대장장이 손에 자라는 지그프리트는 다른 나라로의 여행 중 자신의 신분을 알게 되고 여행 중에 만난 부르군트에서 왕의 딸 브룬힐데에게 반하게 되고 나라의 우환이었던 용을 물리치게 된다. 그리고 또한 자신의 신분을 알고 복수를 다짐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용을 물리치면서 얻게 된 금화와 반지 특히 반지는 저주 받은 물건이 었다. 승승장구하던 지그프리트는 배신으로 인해 몰락하고 주변인들도 모두 비극으로 끝난다. 결국 반지만 제 자리로 돌아간다. 판타지를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눈에 보이는 스토리 전개가 다소 실망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