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화(寓話)

<문학> 인격화한 동식물이나 기타 사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들의 행동 속에 풍자와 교훈의 뜻을 나타내는 이야기. ≪이솝 이야기≫ 따위가 여기에 속한다.

우화의 사전적 정의를 알고 읽으면 더 목적을 갖고 독서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릴 적 즐겨 읽던 ‘이솝 우화’ 모두 책 이름인지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그 다음으로 생각 했던 것이 이솝이라는 사람이 만든 우화인가 보다 했다. 하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 같다.

 이솝우화(Aesop's Fables) 혹은 아이소피카(Aesopica)는 고대 그리스에 살았던 노예이자 이야기꾼이었던 아이소포스가 지은 우화 모음집을 말한다. 아이소포스는 흔히 이솝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솝우화는 의인화된 동물들이 등장하는 단편 우화 모음집을 가리키는 총괄적 용어이기도 하다. 이솝우화는 친숙한 동물이 나오고 교훈이 들어 있다는 점에서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 덕성교육을 위한 인기 교재로 그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200편으로 구성된 우화집에는 간단한 제목과 아래는 교훈이 그리고 책 빈 공간을 활용해서 교훈과 관련된 위인들의 명언이 수록 되어 있다. 어떤 것은 중복되는 것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독서하는 것처럼 몰아서 읽었는데 성경에 잠언처럼 하루에 한편씩 읽으면 유익하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동물이나 사람들을 통해서 타산지석의 지혜를 얻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200편 중 짧은 1편을 옮겨 본다.

제목: 사자와 곰과 여우 (타인에게 이용당하지 말라)

 사자와 곰이 거의 동시에 새끼 양 한 마리를 잡았다. 그들은 서로 새끼 양을 차지하기 위해 한편 싸움을 벌였다. 서로 뺏고 빼앗기며 양보 없는 거친 승부를 겨루다가 사자와 곰 모두 중상을 입고 힘없이 땅바닥에 쓰러져버렸다.

멀지 않은 곳에서 몸을 숨기고 가만히 사태를 관망하던 여우는, 사자와 곰이 모두 부상을 당해 땅바닥에 대자로 뻗어버리자 냉큼 달여와 쓰러진 두 짐승 사이에 놓인 새끼 양을 물고 도망갔다.

심한 상처를 입은 사자와 곰은 진이 다 빠져서 두 눈을 멀쩡이 뜨고도 여우를 막지 못했다.

-어부지리: 도요새와 조개가 싸우면 어부가 이익을 얻는다.

-사마귀가 매미를 잡아먹으려 하는데, 뒤에서 참새가 사마귀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