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몇 가지 중요한 순간이 있다. 태어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은 우리에게 선택권이 없고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범위에서는 우선 대학이 입학이 있다. 특히 한국은 유치원에 입학하면서부터 학구열이 뜨겁고 또한 모든 학생들이 꿈보단 대학을 목표로 한다. 그 다음에 중요한 것이 바로 취업이다. 어떤 일을 하느냐 서양에서는 직업에 귀천(貴賤) 없다고 하는데 한국에선 존재한다. 그리고 다음이 바로 결혼(結婚)이다. 그런데 다른 곳도 그렇겠지만 앞서 두가지 선택에 따라서 뒤에 오는 결혼도 배우자가 달라진다. 그래서 학생 때 이런 말도 들었다. ‘공부에 따라 배우자의 얼굴이 달라진다.’ 는 말까지 유행했다.

 

 Yes 데이팅의 독자는 결혼을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일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스도인에게 결혼은 정말 중요하다. 인생의 반려자를 만나는 것이고 한번 하나님이 짝지어준 배필은 천국에 가기 전까지 잘 섬겨야 하는 대상이다. 그럼 어떤 배우자를 만난 것인가? 어떻게 결혼할 것인가? 여러 가지 질문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이 직접 겪은 일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다. 종종 교회에 결혼식이 있을 때 참석하는데 청년이 되고 첫 결혼식 참석했을 때 놀란 부분이 있다. 목사님의 주례 중에 이런 대목이 있었다. ‘우리는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려고 결혼하는 것입니다.’ 커다란 충격이었다. 결혼은 시작이라는 말처럼 사랑의 결과물이 결혼이 아닌 것이었다.

 

 현대 사회에 결혼의 의미가 정말 많이 퇴색 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어제나 오늘이나 아주 먼 과거나 지금이나 동일한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왜냐하면 성경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성적인 죄와 살인 같은 죄는 땅을 더럽히고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죄이다. 그것 때문에 소돔과 고모라는 유황심판을 받았다. 그것은 나에게도 적용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절제와 오래 참음의 덕목이 절실한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Yes 데이팅을 읽고 결혼의 진정한 의미를 고찰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