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우리 할머니는 향기나는 마을에 산다.

작가 팡수전

그림 소냐 다노프스키

정말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만났어요.

대만 아동작가님의 글에 독일 일러스트레이터의 멋진 그림이 더해져서

한편의 어른들을 위한 힐링동화가 만들어졌어요.

아이들 책인데...어른들이 읽으며 마음의 위로를 받을수가 있는 책이랍니다.

그림이 정말 사실적이랍니다.

기존 그림책의 그림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른그림이랍니다.

대만의 아동작가인 팡수전님은 이 동화의 그림을 그릴 작가를 찾는데 많은 공을 들이셨다고해요.

독일 그림작가에게 이런 분위기의 그림이 나왔다는것도 놀라운거 같아요.

중국풍이 물씬 풍기는 그림이지만 그렇다고 아주 중국스럽지도 않은 느낌이에요.

엄마의 엄마...외할머니가 아프셔서 엄마와 함께 할머니네 집에 간 아이

처음엔 누워있는 할머니에게 다가가지 못하지만 곧...할머니와 웃고 간식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요.

그날 할머니를 뵌게 마지막이었어요

아이는 엄마를 그리워하는 자신의 엄마에게 할머니는 향기나는 마을에서 할머니의 할머니를 만나 차를 마시고 계실거라고...

그리고 저녁해가 하늘을 노랗게 물들이고 있는 모습을 보고

할머니가 계란을 부치고 있어요. 오늘 저녁에 맛있는 요리를 하시려나 봐요!

라고 말하는 아이.

갑자기 엄마품에 폭 안겨서 엄마는 할머니랑 차마시러 가지말고 여기서 나랑 마셔요. 하는 아이.

아이에게 죽음이라는건 아직 모르고 막연한 이야기일지 몰라도

엄마가 할머니처럼 자기 엄마한테 차마시러가면 못만나게 되는거라는걸 어렴풋이 알고 있는거겠지요.

말을 정말 이쁘게 하는 아이네요.

작가님의 아이가 진짜로 했던 말을 생각하며 만든 동화라고 합니다.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을 엿볼수 있고,

그런 아이의 언행으로 어른들이 충분히 위로받고 힐링이 될수 있네요.

돌아가신 엄마를 그리워하는 자신의 엄마를 사랑스럽게 위로하는 아이의 모습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그림과 글이 잘 어우러져 보는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아요.

아이들도 눈물 찔끔 하면서 함께 본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