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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굳게 의지하고 계명을 따라가면 우울증은 없어진다.’

이 책은 우울증 백만 명 시대라는 우리나라의 사회적 현상을 잘 파악하고 선한방향의 도움을 주고자 출간된 우울증 치료책이다.

책이라고 하기 뭐할 정도로 매우 간략한 내용으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게 했다. 그리고 마치 명상 집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이 책 안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의아할 정도로 너무나 쉬운 글채로 쓰여 있어서 과연 이 책으로 우울증을 치유할 수 있을까? 의문이 생길정도로 가벼운 내용이었다.

하지만 사실상 자세히 들여다본다면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작하여 우울증으로부터 찾아오는 마음의 상태를 하루에 한 가지씩 들춰내고 깨달을 수 있도록 편안하게 안내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바로 이렇게 읽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자신의 감정 상태를 깨닫고 자신을 둘러싼 우울증의 그물로부터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그래서 한 달에 걸쳐 한 번씩 읽을 것이 아니라 한 달 두 달이 걸리더라도 자주자주 읽어서 3~4번 정도 읽게 된다면 더 효과적일 것이란 생각이다. 그리고 마음으로부터 오는 성령의 음성에 귀 기울인다면 좋을 것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이 책을 어떤 상태에 놓여있는 사람에게 읽게 하는 것이 좋으며, 어떤 상태가 우울증 증세인지를 설명해서 그런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부분이 빠져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저자나 출판사의 의도가 함께 있었다면 더 좋을 번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