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블랜차드는 뛰어난 이야기꾼이라는 걸 재차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뛰어난 사랑의 통찰력이 묻어나는 책이며, 교회를 통해서 잃어버린 사랑을 되찾는 과정은, 그리스도인으로써 사랑을 잃어버린 나에게 그것을 회복하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매우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우리 주변에 특히나 우리나라의 상황에 한 동네에만 해도 엄청나게 많은 교회들이 위치해 있다. 하지만 정작 사랑을 찾기 위해서 교회를 찾아도 모두가 애타게 찾아 헤매던 사랑은 좀처럼 모습을 보여주질 않는다. 이것이 우리가 처한 이 시대의 현상이다. 이런 측면에서 <사랑으로 소문난 교회>는 너무나 소중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 인간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 다시금 사랑을 회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을 회복하는 방법으로 고린도전서 13장을 주목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한 요점이라고 생각한다. 그곳에 나온 9가지 요소들이 바로 진정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자원이기 때문이다. ‘인내 - 인내하는 사랑은 악행과 상처, 자극적인 도발을 묵묵히 참습니다. 원한을 품지도, 화를 내지도, 복수할 계획을 세우지도 않습니다. 수없이 많은 경멸과 무시를 견디며 그런 태도가 상대방에게 자연스럽게 영향을 미치기를 오래도록 기다립니다. … 친절, 너그러움, 예의, 겸손, 사심 없음, 온화함, 솔직담백함, 성실’ 이런 방식으로 나를 점검해 볼 수 있도록 설문을 하고 나의 사랑수치는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우리들 중에 누군가가 사랑을 외면하고 싶은 사람이 있겠는가.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이 사랑의 열망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은 이 사랑을 다른 곳이 아닌 성경과 예수님의 리더십에서 찾고 그 찾는 과정을 상세히 이야기함으로 바로 나도 ‘사랑이 넘치는 교회’가 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 것이 하나 있다. 조금 있으면 모든 교회가 하계 수련회를 시작할 터인데, 이 책의 내용을 함께 나눔으로 사랑을 회복하는 교회,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가 되어 진심으로 ‘사랑이 넘치는 교회’가 되는 방안을 교회들에서 배우고 익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책의 스토리 구성을 통해 토론할 수 있는 교안도 제공되어 있어서 소모임은 물론 모든 제직들이 함께 참여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교안이기 때문에 너무나 유익하리라는 생각이다. 모처럼 좋은 책을 만났다고 생각하며 이 책을 통해 ‘사랑으로 소문난 나’가 되고 ‘사랑으로 소문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서 ‘사랑으로 소문나는 교회’를 세우는데 우리 모두가 함께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