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의눈	2016.09.17
물만 끊어도 병이 낫는다 만병의 근원 수독을 없애는 100세 건강법 최용선 지음

 

 

 

하루 2리터 맹신의 문제점

 

하루 수분섭취량은 사람의 키와 체중으로 계산해서 얻을 수 있는데 대략 2리터 언저리이며 오줌이나 땀으로 배출하는 수분의 양이 2리터여서 최소 2리터의 물 섭취 계산법이 나온다.

 

하루 2리터 섭취는 밥과 국,과일 등 음식물과 음료섭취까지 포함이기에 물만 2리터이상을 마시게 되면 성인평균치를 넘게 되며 수분대사가 원활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신장이나 간 심장에 부담을 주므로 조심해야 한다. 저자는 갈증을 느낄 때만 마실 것을 권하며 갈증과 입이 마른 증상의 차이도 함께 구분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있으며 갈증의 경우에만 수분 보충을 권한다.

 

수독이 많이 쌓인 사람에겐 해독주스와 수영은 금물!

 

해독주스 열풍으로 한때 나도 해독주스를 열심히 먹었는데 딱히 신체가 좋아지는 증상을 느낄 수 없었다. 수독이 많으면 몸이 냉하기 쉬운데 해독주스와 수영은 몸을 더 냉하게 만들어 수독이 개선되지 않고 더 쌓일 수 있다. 몸이 냉한 사람들은 해독주스와 수영이 좋지 않다.

 

커피와 녹차의 부작용

 

커피와 녹차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해서 오줌배출을 도와 커피와 녹차를 자주 마시면 수분이 부족하게 된다. 커피를 마시고 나면 물을 마셔주라는 이유는 수분 보충을 위해서다.

 

그런데 여기까지는 인터넷으로 익히 알고 있던 상식엔데 이 상식에 더해서 커피와 녹차는 이뇨제처럼 신장에 부담을 주고 수분대사를 교란시켜 불필요한 물뿐아니라 좋은 진액까지 말려 장기의 기능을 저하시켜 결국 대사기능이 나빠져 수독이 쌓이게 된다.

 

커피점엔 커피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케익과 달달한 과자도 함께 파는데 커피로 몸에 진액이 마르는 것을 보충시키는 역할을 한다.

 

커피와 녹차는 기호식품으로 한 번에 끊기가 어렵다. 장기적으론 적게 먹거나 끊는 게 건강상, 경제적으로 좋지만 어렵다면 커피와 녹차를 먹을 때 달달한 음식도 함께 곁들이고 마지막에 물을 한 컵 마셔 수분을 보충하면 우리의 장기를 보호할 수 있을까?

 

감상

 

커피와 맥주를 좋아하지만 운동을 싫어하는 나는 몸에 수독이 쌓였을 것 같다. 자다가 손저림이 많았는데 기혈순환이 잘 되지 않았으며 기혈순환이 잘 되지 않는 이유는 수독때문이 아닐까 조용히 추측해 본다. 커피와 맥주를 끊어서 몸 상태를 점검해 봐야겠다.

 

수독에 의한 질병이 생각보다 많았다. 현대인들의 특성상 앉아서 근무하며 청량음료와 각종 차들을 수시로 마실 수 있는 환경과 곳곳의 정수기 비치 및 하루 2리터 물을 마시라는 의사들의 조언은 현대인들을 과잉으로 물을 마시게 이끈다. 주류 방송과 주류의학에선 현대인들에게 물부족에 대한 문제점만을 강조하고 물과잉에 대한 문제점은 언급하지 않았는데 물부족보단 물과잉에 의한 건강 적신호가 더 심각함을 알 수 있었다.

 

수영이 매우 좋은 운동이지만 차고 냉한 사람들에겐 수영으로 수독이 더 쌓일 수 있어 권장운동이 아니라는 새로운 사실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에선 수독이 발생하는 원인과 수독으로 생길 수 있는 질병과 증상에 대해서 그리고 개선사례 및 건강한 생활습관을 소개하고 있다.

 

3장의 수독에 해당하는 질병치료사례에 너무 많은 비중을 할애하며 몇 년동안 양방으로 치료해도 좀처럼 호전되지 못하던 환자들이 저자의 처방으로 짧게는 며칠에서 몇 개월만에 기적처럼 호전되어 건강해진 사례들만 들고 있어 저자에 대한 선전이 많아 보이다.

 

알레르기 비염도 수독에 의한 질병이라고 하니 비염으로 고생하는 남편을 당장 저자에게 진찰하게 하고 싶어진다.

 

책 제목을 보면 먹는 물을 줄이면 병이 나을 것처럼 생각이 들지만 몸에 순환되지 않고 적체된 물과잉에 대한 문제점을 다루고 있다.  부제가 책의 내용을 정확하게 담고 있다. 수독이 쌓이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그 증상도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어 일반인이 단순히 마시던 물을 줄인다고 해서 호전된다고 할 수 없고 저자와 같은 전문이의 진찰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수독에 대한 개인이 스스로 체크할 수 있도록 간단한 체크리스트와 개선방법을 제공한 후 식습관과 운동을 병행했음에도 개선되지 않았을 때 전문이의 진찰에 대한 조언을 단계별로 제공했다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라의눈, 물만끊어도병이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