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변화가 얼마나 놀라운 일들을 해 내는지 역사가 증명해 주고 있다. 한 사람이 제대로 세워지고 변화되어질 때 그 사람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유익을 얻고, 도전을 받고, 그와 같은 사람으로 변화되어지게 된다. 역사 속에 수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친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은데 그 중에 한 사람이 바로 성 아우구스티누스이다. 그가 처음부터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의 어머니 모니카가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려야 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어머니는 위대하다고 한 것처럼 아우구스티누스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기도했다. 기도해도 해도 변화되지 않는 아들을 보면서 암브로스감독에게 물을 때에 기도하는 자식은 망하지 않습니다라는 유명한 말이 탄생하게 된다.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변화되어지고 쓴 것이 바로 고백록인데, 이 고백록은 1600년이 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역사상 최고의 자서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고백록을 읽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길을 가게 되었고, 그의 진솔한 고백은 고백록을 읽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자기 자신을 적나라하게 보게 만들었다. 고전을 읽는 것은 참 어렵다. 왜냐하면 고전들을 읽어보면 딱딱하기도 하지만, 오늘날의 책들과는 다른 깊이가 있다. 그냥 술술술 읽어내려 갈 수 있는 책들이 아니라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읽어야 한다. 그런데 크리스천다이제스트에서 나온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은 라틴어 원전에서 완역한 것이기 때문에 현대의 독자들이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을 통해서 그가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다. 고전인데도 완연한 책이기 때문에 읽어 내려가는데 너무나 편안하게 집중하면서 그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된다.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은 유소년기에서부터 시작한다. 유소년기에서부터 회심 할 때 까지의 삶을 회상하면서 자전적으로 고백하게 되는데, 그의 고백들을 읽으면서 그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게 될 뿐만 아니라 고백록을 읽은 독자들의 마음까지도 함께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느낌을 받게 된다. 독자 자신의 민낯을 보게 된다고 해야 할까? 그의 고백과 함께 회심 후에 그의 삶의 여정 속에서 중요하게 대두되었던 주제들을 분석해 나가면서 고백록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의 고백록을 읽으면서 1600년의 세월동안 왜 수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고 사랑했는지에 대한 그 진가를 맛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