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설교들은 청중들의 귀에 좋게 들려지는 설교들이 참 많은 것 같다. 다시 말하면 성도들의 귀에 거슬리는 설교, 성경이 말씀하시고, 이 시대의 성도들을 깨우는 설교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점점 더 많이 든다. 뿐만 아니라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것들을 선포하기 보다는 설교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말하는 경우들도 많다. 그래서 나는 아더 핑크의 책이 참 좋다. 왜냐하면 나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깨워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복음주의와 청교도 정신에 입각한 설교를 했던 아더 핑크도 듣기만 좋은 설교들이 주를 이뤘던 당시의 회중들에게 심한 배척을 받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역사 속에 사람들은 대동소이하다는 것도 깨닫게 되고, 듣기만 좋은 설교가 아니라 정말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이 선포되어져야 되겠다는 생각을 더 강하게 먹게 된다.

 

아더핑크의 출애굽기 강해는 출애굽기가 보여주고 말해주고자 하는 것을 정확하게 통찰한 책이다. 절대로 성경은 자기가 보고 싶은 대로 보면 성경의 말씀이 왜곡되어진다. 바른 시각으로 성경을 봐야 한다. 저자는 창세기가 말해주는 교리의 성격이 선택이라고 한다면 역사적으로 출애굽기는 애굽으로부터 이스라엘의 구원을 거론 하지만 교리적인 면에서 볼 때에 구속을 논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출애굽기는 하나님이 이른바 구속을 통하여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는지를 설명해주기 때문에 출애굽기의 지배적인 주제가 바로 구속이다. 그래서 저자는 하나님의 구속, 하나님의 구원이라는 렌즈를 가지고 출애굽기 강해를 해 나가고 있다. 출애굽기를 구속이라는 렌즈를 가지고 다섯 개로 나누고 있는데 구속의 요구, 구속자의 전능함, 구속의 특징, 구속함을 받은 자들의 의무, 구속함을 받은 자들의 실패를 위하여 예비하신 것들이 드러나고 있다. 저자의 이러한 시각은 구속사적으로 성경을 보는 방법이다. 이 책의 강점은 모든 형편을 우리에게 충족시키는 모형적 모습들에 대한 연구이며, 현대를 살아가는 자기 자신의 삶에 대한 메시지의 실천적 적용에 대한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출애굽기를 바로 볼 수 있는 눈을 갖게 될 것이다. 저자가 성경을 보는 시각을 갖게 될 것이고, 그러한 시간으로 성경을 본다면 성경 전체를 꿰뚫을 수 있는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