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명령하신 지상명령이 있는데, 그것은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계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말씀이다. 예수님의 지상대명령에 따라 이 땅에 교회들은 세계선교비전을 가지고 선교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고, 정말 목숨을 내 놓고,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선교하고 있는 선교사님들이 너무나도 많이 있다. 그들이 선교에만 온전히 사역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하지만 많은 경우는 그렇지 못한 경우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래서 교단마다 선교의 단일창구를 만들고 있지만 부족한 느낌을 많이 받는다. 개교회들이 선교를 하지만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선교의 틀들이 잘 마련되지 못한 것이 현실인데 손창남 선교사님이 쓰신 교회와 선교는 건강한 선교를 고민하는 교회들을 위한 가이드가 될 것이고, 교회가 선교를 할 때에 어떤 식으로 선교해 나가야 하는지를 너무나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지역 교회의 고민들을 가이드 해 줄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오래전 생각이 결실로 맺어진 책이다. 많은 교회가 선교라는 이름으로 무엇을 하는 것에는 익숙하지만 선교적 체질이 되는 것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무엇을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체질이고 됨됨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지역 교회가 선교적 체질이 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선교, 효과적인 선교가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교회와 선교의 시작은 지역교회가 선교를 어떻게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다루어서 교회가 안고 있는 고민들을 해결해 줄 뿐만 아니라 어떻게 선교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해 주고 있다. 선교를 어떻게 해 나가는 것이 효과적인지에 대한 설명을 통해서 지역 교회가 선교적 체질을 가진 선교적 교회로 가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해 주고, 체계를 잡아 주고 있다. 그래서 선교적 교회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감당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더 깊이 깨닫는 것은 선교사들에게 선교비만 보낸다고 선교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구먹구구식으로 되어졌던 선교가 선교적 마인드를 가지고 효과적인 선교를 해 나가기 위해서는 이 책을 개교회가 반드시 읽어야 하고,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체질개선을 해 나간다면 분명히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