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는 특별함이 있다. 신선함이 있다. 모두가 다 똑같은 경험을 하는 것은 아니다. 똑같은 여행지에 있어도 모두가 각각 느끼는 바가 다르다. 그러기 때문에 자신만의 목적을 가지고 여행을 하는 것은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너무나 값진 보화와 같이 자신의 삶을 이끌어 줄 것이다. 어른들도 젊었을 때에 여행을 통해서 많은 경험을 해 보라고 조언한다. 그 경험이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큰 힘이 되고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모터사이클로 유라시아의 저자는 여행자로서 대단한 모험을 시작했다. 모터사이클로 유럽과 아시아를 있는 길을 대담하게 시작한 것이다. 누구나 선 듯 이런 대담한 모험을 계획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20대의 젊은 나이가 아닌 상태에서 조언을 구할 때 한 사람은 가지 말라고 하고, 다른 한 사람은 가라고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래서 저자도 처음 프롤로그를 시작하면서 저자의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불안하기 때문에 나는 기록한다. 마음을 굳게 잡고 유라시아를 통과하는 여행을 계획했어도 무슨 일이 어떻게 만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그래서 모험이면서 한편으로는 모를 두려움이 엄습해 오는 것이다. 그러나 모르는 여행지에 갈 때에 여행자들에게는 누구나 드는 마음이 아닐까... 이런 마음을 가지고 시작했다고 할지라도 막상 출발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다가 보면 정말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모터사이클로 여행하는 여행자들과 함께 하는 경험들, 그들의 도움을 통해서 완성되어가는 여행은 모터사이클로 여행을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저자도 이번 여행은 자신에게 팀플레이 같다고 고백한다. 길에서 만난 좋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든든한 팀원이었고, 그들이 없었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여행을 하다가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도 만나게 된다. 저자도 처음엔 차량에 관련된 사건도 겪었고, 바이크에 붙은 짐을 잃어버렸다가 되찾기도 했고, 부품이 고장나서 고치기도 하고, 한 번은 짐을 도둑 맞기도 하면서 깨달은 것은 모든 문제에는 해결방법이 있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여행을 하면서 평상시에 경험할 수 없는 놀라운 경험과 깨달음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작된 여행은 153일동안 2만 6천킬로를 함께한 바이크를 바르셀로나 항만 창고에 갖다 놓음으로 끝이 났다. 저자는 이 방대한 여행을 위해서 3년을 준비했고, 무사히 돌아오게 되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저자의 여행 이야기를 통해서 느꼈던 것들을 간접적으로 독자들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행 사진 한 컷, 한 컷들이 슬라이드처럼 유라시아를 이어주는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