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 사회에 벌어지는 일들이나 신앙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의 거의 대부분은 성숙하지 못해서 벌어지는 일이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있다면 이 사회는 훨씬 더 좋아질 것이다. 성숙한 신앙의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면 오늘날 교회나 하나님에 대해서도 이정도 지경까지 가지 않았을 것이다. 성인이 되어서도 아직도 성숙하지 못한 행동을 하는 어른들을 보게 된다. 우리는 이런 사람을 가리켜서 성인아이라고 부른다. 몸은 성숙한 것 같은데 정신이나 행동은 아직 성숙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신앙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문제는 성숙하지 못한 모습으로 인해서 우리는 겪지 않아도 될 많은 아픔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신앙성숙을 위한 사닥다리의 저자 또한 성숙하지 못한 삶에는 고통이 따른다고 말한다. 자신만 고통당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속한 공동체도 같은 고통을 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숙하지 못한 것은 쉽게 무너진다. 성숙한 한 사람으로 인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는 반면에 성숙하지 못한 한 사람으로 인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게 된다. 교회 안에서도 보면 교회는 오래 다녔는데 신앙이 성숙하지 못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분들이 참 많다. 미성숙한 신앙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도 많이 들지만 정작 본인은 모르는 경우 또한 허다하다.

 

오석규 박사가 지은 신앙성숙을 위한 사닥다리는 오늘날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으로 나아가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신앙성숙의 사닥다리를 하나 하나 오를 수 있는지를 제시해 주고 있다. 그는 기도원의 삶이 전부였고 신학교에 들어가면서 균형 잡힌 성숙한 신앙의 모습으로 나아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쓰고 있다. 그는 지식과 경험의 균형을 이루는 성숙한 신앙의 모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지식은 많은데 경험이 없으면 그것이 자신에게 담이 되어서 성숙한 신앙의 모습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만든다. 반대로 저자처럼 경험은 많은데 지식이 없으면 그것 또한 담이 되어 버린다. 그러므로 영적 성숙은 이 담을 허무는데서 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경험을 잇는 지식, 지식을 잇는 경험의 균형을 통해서 성숙한 신앙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13가지의 성숙한 신앙의 사닥다리를 놓고 있다. 오늘날 성숙하지 못한 신앙 때문에 얼마나 불협화음이 많이 나오고, 삐거덕 거리고 있는가? 부디 이 책을 통해서 이 땅에 믿음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이 신앙성숙을 위한 사닥다리를 하나 하나 오름으로 말미암아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덕을 보고 세워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