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10대 아이들은 무서운 존재가 되어 버렸다. 10대들과는 대화가 안 통하고, 구제불능이라는 인식이 많은 것 같다. 어떻게 할 수 없는 존재라는 인식이 굳어지고 있어서 안타깝다. 부모님들이나 학교에서 10대들을 가르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부정적인 이야기들뿐이다. 얼마 전에도 학교에서 학생이 교사를 폭행한 일이 있지 않았는가? 그래서 선생님들도 섣불리 10대 아이들을 대하지 못하는 실정이거나 방관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까 점점 소통의 부재 속에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감으로 그 누구도 어떻게 할 수 없는 분위기인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부모님들과 10대 자녀들 가운데서도 소통이 안 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고, 답이 안 나온다는 말 들 뿐이다. 그런데 10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결정적 한마디를 읽어보면 그 답이 보이는 것 같다. 한마디로 10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대화와 소통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부모님의 방법이 아니라 그들의 눈높이에서 공감하고 소통하는 대화 말이다. 부모와 10대 자녀의 대화가 평행선을 달리거나, 대화가 통하지 않은 것도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결정적인 한마디를 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 예전에 코드 인사다란 말이 있었다. 아무리 대화를 해도 코드가 다르면 대화가 되지 않는 것이다. 그런 것처럼 10대 아이들과 소통하고 대화하려면 그들의 마음을 이해 하고, 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대화법을 배워야 된다는 것을 계속해서 깨닫게 해 준다.

 

10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결정적 한마디에는 저자의 경험과 사춘기 아이들이 원하는 대화와 부모님들이 한계를 느꼈던 부분들에 대한 이해와 함께 어떻게 접근하는 대화를 해야 될지에 대한 실천적인 부분들이 담겨져 있다. 10대가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말, 10대의 문제행동을 바로 잡는 말, 반항기 10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말, 10대와 거리를 좁히는 대화의 기술, 부모와 아이가 나란히 성장하기 위한 기술들 말이다. 책 안에는 어른들이 흔히 저지르기 쉬운 실수나 대화가 되지 않도록 만들어 버리는 말들이 많이 등장한다. 나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과 소통하지 못하게 만드는 대화법을 많이 쓰고 있었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데도 문제성을 몰랐던 것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10대에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다섯 가지 행동 즉 논리적으로 설득하기, 힘 사용하기, 강제로 통제하기, 아이의 감정 무시하기, 잘 못하는 존재로 생각하기를 말함으로 어떻게 소통하고 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시작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이 힘이 있는 이유는 저자가 실패하면서, 아이들과 소통한 경험의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실험이 아니라 실험의 결과가 책으로 탄생되었기 때문에 10대 아이들과 대화가 힘들어하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서 그 해답과 개선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10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결정적 한마디가 부모와 10대 아이들와의 갈등과 대화단절과 소통부재의 모든 문제들을 말끔히 날려버리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