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은 우리나라 사람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사람들이 다 좋아하는 말인 것 같다. 중국 사람들은 설날을 맞이하여 복이라는 글자를 써 대문에 내다 붙이는데 복자를 거꾸로 뒤집어서 붙인다. 이유는 복이 쏟아지라고 붙인단다. 복 받기를 좋아한다는 것은 복 받아 잘 사는 삶을 살고 싶다는 열망일 것이다. 곧 복을 받는 것이 삶을 잘 사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깔려 있는 것 같다.

성경에도 축복에 대한 말씀들이 참 많다.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에게는 복의 근원이 되고, 네가 축복하는 자를 축복하겠다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 부요하신 자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고 그렇게 하셨다고 말씀한다. 특히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팔복은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복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어서 헷갈리기도 한다. 성경이 말하는 축복과 산상수훈 첫머리에서 말하는 팔복이 맞지 않다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리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이 다른 것 처럼 복에 대한 생각 또한 다른 것 같다. 그래서 생각을 다시하게 만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이 있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협소하고, 편협한 복의 개념을 훨씬 뛰어넘는 복 말이다. 우리가 복이라고 상상하지 못한 부분에서의 참된 복이다. 예수님은 팔복을 통해서 세상을 향해 진정한 복을 선포하고 계신다. 진정 우리가 누리기를 원하는 복, 참된 복을 우리에게 주시고 계시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의 팔복을 통해서 완전한 자기 점검을 요구한다. 복에 대한 점검, 우리의 삶에서 복으로 가는 길을 다시 점검하게 만드신다.

팔복은 예수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설교하신 산상수훈 가장 첫머리에 등장한다. 산상수훈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말일 것이다. 팔복을 통해서 참된 복으로 가는 길을 우리에게 열어주고 계시는 것이다. 김지철 목사님께서 쓰신 예수님께서 주신 여덟가지 복 이야기인 네게 복을 주리라는 팔복은 예수님이 친히 가신 십자가의 길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팔복을 통해서 하나님의 거룩함과 생명에 이르는 길이 무엇인지 또 천국시민의 삶의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고 있다는 것이다. 흔히 우리가 복 받다는 생각과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복의 길을 지금 예수님께서 주고 계신다. 예수님의 팔복은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의 복, 예수님이 기뻐하시는 복, 예수님께서 진정 믿음의 사람들에게 주시기를 원하시는 복의 문을 활짝 열어주시는 것이다. 팔복에 대한 묵상과 팔복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의 삶과 추구하는 바를 재조명함으로 진정 예수님이 주시는 하늘의 복 이야기를 통해서 풍성한 삶, 부요한 삶을 누리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