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행복전도사인 분이 자신의 질병 때문에 생을 끝낸 안타까운 일이 생각난다. 이런 아픈 이야기를 들으면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기를 원하지만 행복할 삶을 누리지 못하는 것 같다. 행복이라는 화두가 점점 더 많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을 보더라도 사람들이 행복하기를 원하면서도 행복한 살지 못하기 때문에 더 많이 행복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은 행복하기 위해서 열심히 살고, 무엇인가를 성취하고 추구하는데 정작 추구하는 행복은 점점 사람들 곁에서 멀어지는 느낌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 하시죠?라고 물어보면 자신 있게 예 행복합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드물다. 행복하기 위해서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일하고, 행복하기 위해서 돈을 벌고, 행복하기 위해서 성공하려고 하는데 삶은 행복과 거리가 멀어간다니... 참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현상들을 보면 행복은 지금보다 무엇인가를 더 많이 채우고, 소유해야만 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통계적으로도 보더라도 가난한 나라 사람들의 행복지수가 더 높은 것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그래서 행복은 쟁취하고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행복이라는 잘못된 환상에 빠져있는 것 같다. 엉뚱한 곳에서 행복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말하는데 불행한 삶을 사는 것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행복을 위해서 사는데 결과는 정반대이다. 이런 현실속에서 정병선 목사님께서 쓰신 행복을 살다는 행복론에 대한 점점을 하게 해 주는 귀한 책이다. 저자는 행복은 삶의 원형으로 진실로 삶의 중심이고, 삶의 영혼이고, 삶의 보물이라고 말한다. 행복 없는 삶은 영혼 없는 몸과 같고, 행복이 빠진 삶은 형벌이요 저주요 죽음이지 삶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행복이 우리에게 뭔가를 가져다 주기 때문이 아니라 행복 그 자체가 목적이요 삶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것이기 때문에 추구한다는 것이다. 저자의 주장은 모든 삶은 행복이여야 한다는 것이다.

 

행복을 살다를 읽고 있으면 지금까지 행복을 위해서 살았던 삶의 방향과 궤도를 수정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잘못된 지도를 가지고 가면 잘못된 곳으로 갈 수밖에 없다. 행복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이 책에는 왜 행복을 말하는가에서 시작해서 행복에 대한 오해들과 행복 삶을 위한 뜨거운 논쟁인 돈, 성공, 신앙, 문명에 대한 이해들을 통해서 삶의 원형인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11가지의 길을 제시한다. 행복은 존재의 평안함 즉 내부에 균열이 없는 상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간의 모상인 하나님과 조화로운 상태가 바로 행복이라고 정의하는 저자의 말처럼 아픔과 슬픔이 교차할 수 밖에 없는 삶의 현실 속에서도 존재의 평안함인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새로운 눈이 열려지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복잡한 삶의 현실 안에서 삶에 허락된 최상의 축복이요 선물인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