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을 통해서 개신교가 잃어버린 것 중에 하나가 영성과 묵상이라고 한다. 요즘 들어 영성이라는 말들이 많이 회자되지만 기독교의 영성을 연구한 학자라든지, 기독교 영성이 이것이라고 딱히 말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그래서 기독교의 영성을 말하지만 천주교식 영성을 말하는 분들도 많이 있다. 뿐만 아니라 개신교가 기도는 강조하였지만 묵상과 관련된 중요성은 많이 언급하지 않은 편이었다. 이런 현실적인 측면에서 이주연 목사님의 산마루 서신을 역은 주님처럼이라는 책이 매우 유익하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왜냐하면 이야기 하나 하나를 통해서 묵상을 할 수 있고, 묵상을 통해서 하나님과 깊은 영적 교제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들을 충분히 가짐으로 영적 깊이를 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성경을 읽을 줄은 알았지만 한 구절가지고 몇시간씩 씨름하며 묵상하는 것을 잘 못한다. 한 구절을 가지고 깊은 영적 보화를 잘 캐내지 못한다. 그러기 때문에 깊이가 없다. 깊이가 없다는 것은 금방 쓰러질 수 있다는 말이다. 깊이가 없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교제가 깊지 않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주연 목사님의 산마루 서신인 주님처럼을 읽으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영성이 살아있는 느낌을 받는다. 주님처럼은 삶을 통한 깊은 고뇌와 묵상으로 영성의 길을 묵묵히 실천함으로 만들어진 보화이고, 주님처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고자 하는 진지한 고민속에서 탄생된 진주와 같은 책이다. 조개속에 진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처럼 탄생된 책이다. 주님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영성이 살이 움직이며 보여지는 길은 매일같이 말씀을 통해서 자신을 성찰하고, 묵상함으로 실천할 때 만들어지는 것이다. 어찌 영성의 대가들이 하루아침에 만들어 질 수 있단 말인가? 어떻게 주옥같은 영적 메시지가 고민하지 않고, 고통하지 않고 만들어 질 수 있는가? 절대로 그럴 수 없는 것이다. 헨리 나우웬의 책을 읽으면 그의 영적 깊이를 경험한다. 그가 왜 명예로운 예일대 교수와 하버드 교수 생활을 버리고 장애인 공동체인 라르쉬로 들어갔겠는가? 그가 정박아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엘리트 지식인들에게서 찾지 못했던 예수 그리스도를 그들에게서 발견하면서 주옥같은 영적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해줄 수 있었던 것이다. 그의 삶을 통해서 깨달은 영적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주님처럼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영성이 살아 움직이는 깊이를 맛볼 수 있는 것은 삶의 실천을 통해서 깨달은 살아있는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주님처럼에 담겨져 있는 메세지를 매일같이 묵상해 보기를 권한다. 그 묵상을 통해서 주님처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영적 깊이가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