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치 원 전

중국을 놀라게 한 신라의 아이

 

 

 

최치원은 신라 시대 말 (857년~ ?)에 살았던 인물로

뛰어난 학자이자 문장가이지요.

사실 최치원에 대해 알려진 것은 아주 일부분인 것 같아요.

열두 살에 중국 당나라로 유학을 떠나, 외국인이 응시하는 빈공과 과거시험에 장원급제한 인물~

반란을 일으킨 황소를 진압하기 위해 쓴 『토황소격문』으로 뛰어난 문장력을 세상에 널리 알렸지요.

 

지은이가 알려져 있지 않은 조선 시대 고전소설 『최치원전』은

최치원의 실제 삶과는 많은 차이가 있어요.

사실 이 책은 신화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답니다~

최치원의 영웅적인

근데~ 그래서인지 넘 재밌다며 아이가 푹 빠져서 보네요~

 

 

 

금돼지 이야기로 시작하는 최치원전~!

마치 건국신화를 보는 것 같은 이야기에요~ㅎㅎ

문창 고을 깊은 산에서 사는 금빛 돼지가 새 수령이 부임해 오기만 하면

수령 부인을 납치해 갔어요.

그러다 문창 고을 수령으로 부임하게 된 최충~

부인의 지혜로 금돼지를 물리쳤어요~!

그 후 부인은 아이를 낳았지만 금돼지의 자식일 거라 의심한 최충은 아이를 버리게 되고..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와 밤이슬을 피해 품어 주고 젖을 먹이고~

백학이 감싸 돌봐 주어 키운 최치원이네요~ :)

 

 

자신을 버린 아버지에게 돌아가지 않고 세상을 향해 나아간 최치원은

어릴 때부터 뛰어난 글솜씨를 뽐냅니다.

'나이'라는 승상 댁에 들어간 최치원은

차근차근 신임을 쌓아 나승상의 사위가 되지요.

그리고, 중극 황제가 시비를 걸기 위해 낸 돌함 문제를 풀게 되어

중국에 신라의 사신으로 가게 됩니다.

 

​

오십 척 되는 사모와 관대를 임금에게 하사받아 중국 땅으로 가게 된 최치원~!

용왕 아들 이목을 만난 이야기는 바닷속 용궁으로 안내합니다~~~

대국 당나라의 횡포에 작은 나라 신라의 최치원이

통쾌하게 맞서고 능가하는 전개는 흥미진진합니다.

신화적 요소가 가미된 이야기라 스토리도 재미있지만

이야기 안에 담겨진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돋보이네요~!!!

 

​
 

실제로 최치원은 6두품 출신으로

당나라에서 배운 경험을 살려 나랏일에 뜻을 펴 보려고 했지만

그가 제안한 개혁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지요.

최치원은 결국 마흔 살에 관직을 버리고 자연으로 들어가 산과 절을 벗 삼으며 남을 삶을 보내요.

신라의 몰락 그 혼란의 시대에

최치원이란 큰 문장가가 참 아깝다는 생각을 또 하게 되네요.

실제 최치원의 삶과 비교하면서 읽어도 참 재밌는 최치원전~!

조선 시대 고전소설 최치원전~ 초등 문고 도서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