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장이와 얼룩이는 맛있는 물고기를 매일매일 먹고 싶어요~ ^^

"헤엄만 칠 수 있다면 물고기를 맘껏 잡을 텐데......"

깜장이는 뽀글털 박사님을 찾아가보기로 했어요~

뽀글털 박사님은 무엇이든 척척 만드는 천재 발명가예요.

뽀글털 박사님은 고양이들에게 물고기를 잡아주는 로봇, '캣봇' 을 만들었어요~!

고양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어요.

고양이들은 매일매일 물고기를 먹었고, 점점 더 뚱뚱해졌어요.

깜장이와 얼룩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 머지 않은 미래의 우리 모습일 거란 생각이 들어요.

문명의 이기에 편안해하며 지내고 있지만..

이 발명품들과 기계들이 우리에게 마냥 행복만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는

무섭고도 변함없는 진리를

아이들이 조금씩 이해하고 기억해야 할 것 같아요.

아직 이 책 깊은 의도를 다 이해하진 못했겠지만요.. ㅎㅎ;

 

일단 색감이 화려하고 고양이와 캣봇이 이쁘고도 재미있게,

눈에 확 들어오는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제목부터 넘넘 재미있대요.

캣봇, 캣봇 자꾸 발음해보며 재미있어 하더라구요~ㅋㅋ

 

깜장이와 얼룩이를 편안하게 해준 캣봇은

늘 좋은 친구이기만 했을까요? ㅎㅎ

책이 주는 메세지를 아이도 가만히 따라가며 귀 기울입니다.

아마 작가가 이야기 하고팠던 내용들.. 아주 조금이라도 생각해가는 것 같아요~ ^^

고양이들이 뚱뚱해지고, 캣봇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닫지 않길 바라듯이, 우리 아이들도 그랬으면 해요.

문명의 이기들을 감사하고, 편리하게 잘 활용하되

그것들의 노예가 되진 말아야겠죠~ㅎㅎ

 

푸른 바다 한가운데에 다시 고양이 마을이 생길 수 있을까요?

작가는 우리에게 물음이자, 숙제를 남깁니다.

아이들과 환경을 보호하고, 또 스스로 열심히 노력하며 지내야하는 부분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며

또 조금 자란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