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철교수님을 첨 뵌 건..

저의 긴 방황의 끝을 접고, 다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하고 은혜를 사모하며 갔었던

97년 여름 교회 수련회, 강원도 연세대 캠퍼스에서 였어요.

축복을 유통하신다는 목사님의 강의같은 설교에 푹 빠져서 지냈던 기억이 지금도 납니다.

집회 전에 늘 서로서로 "당신의 인격이 어떠하든지 끝까지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라고

서로에게 인사하게 하셨던 모습도 기억에 남구요.

그 후로 목사님 팬이 되었지요. 목사님 강의나 설교, 책은 일단.. 기대가 됩니다..

 

저는.. 책을 참 좋아하는 편입니다.

아빠가 출판사를 하신 적이 있는데.. 저희 부모님도 참 책을 좋아하시거든요.

늘 집에서 책을 읽고 계시는 부모님을 볼 수 있었더랬습니다.

덕분에 어릴 때부터 책이 많은 집을 젤 부러워하고, 글자만 보이면, 첨부터 끝까지 다 읽어야 성이 풀릴 정도로

책을 참 좋아했었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땐 참 순수하게 책을 사랑했던 것 같아요. ^-^

 

요즘 제가 공부 -이런 단어를 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ㅋ- 를 하고 있다면.. 해야 한다면..

그건 아이들과 관련된 일이 대부분입니다.

아이들 양육과 교육에 관련된 책들을 찾아서 읽고, 모르는 것들, 잘 못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도움을 받고..

격려를 받고 나아갈 방향을 새로 설정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양육도서들을 많이 읽으면서 느끼는 것들은

그때그때 필요한 것들을 직접 적용하며 실천하지 않는 이상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도 그떄 뿐이라는 거지요.

매우 안타깝지만 말입니다..

 

이 책은 공부하는 것의 혜택과 어떻게 더 잘 공부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몇 가지 지침들을 알려줍니다.

공부하기를 통해서 진정으로 인간이 될 수 있으며 인생의 풍부한 혜택들을 누릴 수 있습니다.

공부를 통해서 우주의 구성원들과 사귐을 갖게 되며, 우리의 행복 또한 넓고 깊어집니다.

이 공부의 중요한 과정인 책읽기에 대해서.. 두 번 읽을 가치가 없는 것들을 읽지도 말라고 권하십니다.

메모하며 읽기와 반복하며 읽기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허준이 유의태의 가르침을 적어가며 기억했다는 내용은 매우 도전적이었답니다.

저도 메모를 즐겼는데, 아이들 있고부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다시 습관을 들여야할 것 같네요~ㅎ)

 

요즘 제게 하나님 반복적으로 말씀하시는 것 중 하나가 책에서도 나와서 뜨끔했답니다. ㅎ

말의 중요성에 관한 것 중 부정적인 언어, 생각이 내 안에 머무르게 하지 말라는 것이었지요.

좋은 것들을 읽고, 좋은 생각을 하며, 좋은 것들을 내 안에 머무르게 하고 물들어서 전하는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아마도 요즘 제 입술의 부정적인 언어들을 하나님 기뻐하지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

이 세상에 두려워할 것이나 비난해야 할 것이 있기보다는 이해되어야 할 것들이 많다는 문장을 저도 좋아하게 될 것 같습니다.

 

금방 잊을 것은 읽지도 말고.. 읽은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것이 되는 과정, 반복이 중요하다는 말씀 기억합니다.

책을 많이 읽지 못하는 것에 약간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곱씹고 되새김질하고 창작의 생각 과정, 반복, 연단, 훈련이 더 중요함이 큰 깨달음이자 위로가 됩니다.

책을 사랑하되 더 잘 사랑하는 사람으로의 길을 알려주는 귀한 책이었습니다.

평생 배움의 과정에서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살아가는 제가 되고 싶고 그 기쁨과 희열을 아이들에게도 나누고 싶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