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마녀를 조심해!>

 

정희재 글, 김영수 그림

 

아이들은 과자를 참 좋아합니다.

어쩜 그리 단맛들을 기가 막히게 알아내는지..ㅋ

시중에 그냥 나와있는 과자들, 초콜릿, 사탕, 탄산음료..

아이에게 자주, 많이 주지 않으리라 다짐하지만..

그리고 탄산음료는 41개월 넘어가는 지금껏 줘본 적 없지만..

나머지는 참 어렵기만 합니다.

과자를 엄마표로 진행하려면 정말 대단한 정성이 있어야할 것 같아요..

교회를 다니다보니 이래저래 어른들이 이쁘다며 손에 쥐어주시는 것들이 많아서..

더욱 제어가 어렵지요..

아이에게 이 책은.. 과자, 사탕을 절제할 수 있는 좋은 교훈을 선사합니다~~~

 

 

과자 마녀는 날씬하고 멋져서 어딜 가나 사람들이 부러워했어요.

하지만 건강한 아이들만 나타나면 사람들은 마녀 따윈 까맣게 잊고 말았답니다.

마녀는 건강한 아이들이 너무 미웠어요.

 

마녀는 과자 공장을 차립니다.

벌레 먹지 말라고 약을 듬뿍 친 밀가루에.. 흰 설탕 가득..

썩지마 약 가득.. 알록달록 가루 수북수북..

새콤달콤 가루 잔뜩.. 튀김 과자..

달달이가루, 더맛나가루, 부풀어 약.. 등등..

 

과자를 많이 먹은 아이들은

한자리에 가만있지 못하고..

금방 풀이 죽어 새침해지거나 친구들을 사납게 대하고..

다리를 달달달 떨거나..

가슴이 답답해서 숨을 썍쌕 몰아쉬거나..

짜증을 자주 내거나..

눈이 나쁘고 감기에 자주 걸린다네요..

 

과자마녀는 건강하고 예쁜 아이들이 넘넘 싫어서..

오늘도 더 나쁜 과자를 열심히 만들고 있대요~~~

 

정말 사실감 있는 이야기이지요?

아이도 정말 과자마녀가 있다고 믿는 눈치에요..ㅋㅋㅋ

(아직 순수랄까?ㅋ 마녀, 괴물, 공룡 이런게 정말 있다고 믿는답니다..

좀 겁이 많아서 그런가봐요. 그래서 아이를 다루기가 좀 쉽기도 합니다..ㅋㅋ)

아이는 책을 열심히 읽더니..

하루에 하나만 과자를 먹겠다고 얘기합니다.

많이 먹지 않겠다구요..

그리고.. 요즘 정말 과자 먹는 양이 많이 줄었습니다.

어제도 간식으로 부침개를 해먹었거든요~^^

 

 

요즘 부추향이 좋아서~ 부추부침개 해먹었어요.

아이가 먹는 사진도 찍을 걸 그랬네요~

아이들이랑 정신없이 먹느라.. ㅎㅎㅎ;;;

건강한 먹거리를 고민하고 아이들과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참 좋은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