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책이라고 평하고 싶다.

저자인 잭 칼혼은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2년여간 기자생활을 한 뒤에 
투자자문회사에서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일반 투자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투자 상식,
미디어의 잘못된 정보,  증권사 직원들의 사탕발림같은 투자유혹등을 고발해서
일반투자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했던 것이 저술의 목적인듯하다.

텍스트는 12가지의 법칙으로 나뉘어져있다.

하지만 분산투자라든지 수익을 내야하는 기업으로서의 언론의 한계라든지
매매를 줄여야된다든지, 자만감에 빠지면 안된다든지하는 투자법칙은
저자가 굳이 모두가 잘못알고 있는 투자 법칙으로 강조할만큼 신선한 이야기는 아니다.

잭 칼혼의 투자 경력을 자세히 알지는 못하겠지만
아직은 내공이 쌓여있지는 않은 듯하다.

중언부언한 문장이 뒤섞여 있어 간단하고 명료하게 메세지를 전달하지 못한다.
무슨 얘기인지? 무슨 뜻인지?를 파악하고자 몇 차례나 되짚어봐야하는 수고스러움이
생긴다.

게다가 12개의 투자법칙을 하나 하나 소개할 때마다 같은 얘기가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빈약한 소재와 부족한 논리가 쉽게 드러난다.

간단치않고 명료하지 못한 메세지,  빈약한 소재를 길게 풀어 쓴 느낌,
논리적이지 못한 스토리텔링.. 

결국 저자가 아직은 책을 내기에 준비가 덜 됐다는 것을 뜻하는데...
잠기지않은 생각을 너무 일찍 드러내겠다는 욕심에 최악의 책을 저술하게 된 것 같다.

저자뿐만이 아니라 번역을 맡은 이 ㅇㅇ씨 같은 경우에도 주식투자 한 번 안해본 느낌을
준다.  이ㅇㅇ씨 의 프로필을 보니 TV드라마, 다큐등과 같은 영상물을 주로 번역했다고
소개가 됐는데...

맥락이나 저자의 글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채 단어 하나 하나 하나를 우리말로
바꾸는데 급급한 느낌이다. 

읽으면서 화가 날 지경... 돈 주고 산 책이기에 짜증을 참고 끝까지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