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을 때, 

기업분석과 시황연구가 전부인줄 알았다.

 
실전에 들어가서 맞닥뜨린 최초의 고민.

누가 봐도 좋은 기업인데, 펀더멘탈에 전혀 문제가 없는데...

주가는 떨어진다.

초보자에겐 그저 속만 상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펀더멘탈과 상관없는 주가의 흐름은 시장엔선 늘상 벌어지는 일이고.

이에 대한 해답은 한참후에나 얻게된다.

 

"주식은 사는 사람이 많으면 오르고 파는 사람이 많으면 내린다"

당연한 얘기이다. 

하지만 이 당연한 얘기를 피부로 느끼기까진 시간이 좀 걸렸다.

왜 살까? 또 왜 팔까?를 고민해보면서

기본적분석이나 기술적분석외에 심리적 요인도 크게 작용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후에 심리분석, 매매심리, 

흔히 얘기하는 행태재무이론에 관심을 갖게 된다.

 

워싱턴주립대학교 재무학 교수인 존R. 노프싱어의 <투자 심리학>은

주식을 매매하는 투자자들의 습관적인 투자행태를 '심리'라는 프리즘을 통해

분석한다.

 

지나치게 학술적이거나 전문적인 투자심리학 대신에

일반 투자자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저지르고 있는 

심리적 매매의 문제점을 다룬다.

 

1. 심리와 재무 / 2. 자기과신 / 3. 자부심과 후회 / 4. 과거의 경험

5. 심리회계 / 6. 포트폴리오 구축 / 7. 대표성과 친숙성 

8. 사회적 상호작용과 투자 / 9. 감정과 투자 의사결정

10. 자기통제와 의사결정으로 이뤄진 각 장마다 

실험결과와 자세한 사례를 들며 트레이더의 심리를 분석했기 때문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책이다.

 

제목이 <투자의 심리학>이니 심리투자학 개론같은 느낌을 풍기지만

심리투자학 개론이기 보다는 일반 투자자가 반드시 알아야할 

10가지의 투자심리를 간추려서 설명한 실전용 전술서에 가깝다.

 

때문에 이 책은 시장 수급이나 시장심리를 분석하는 도구가 아니라

내 자신의 매매와 심리를 되돌아보는 충분한 계기를 마련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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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심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