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고민이 많다.
투자자들의 고민은 분석과 예측이다.

분석과 예측을 위해서 사람들은 
기본적 분석을 많이 할까? 아니면 기술적 분석을 많이 할까?

물론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이 모두 필요하다.

최근엔 투자심리 분석까지 등장할 정도로 
주식분석의 기술도 날이 갈수록 첨단과 일신을 거듭하고 있다.

주식 입문시기, 나는 기본적 분석에 치우쳐 기술적 분석을 의도적으로 외면했다.
자칭 타칭 기술적 분석가라는 전문가들의 얘기가 못미더웠다.

해당 기업의 사업내용이나 재무상황은 일언반구 언급도 안한채
차트상의 패턴과 주가변동만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얄팍한 지식을 파는 호구지책으로만 느껴졌다.

하지만 기본적 분석과 모멘텀으로 끙끙대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점점 의문이 쌓여간다.

"실적 좋고, 성장성도 좋은데 왜 주가가 오르지 못하지?"
"어닝 서프라이즈인데 왜 하락이지?"

돌이켜보면 그 때 그 시절 얘기를 하는듯 웃음밖에 나오지 않지만
주식투자자라면 누구라도 공감하는 통과의례일듯도 싶다.

그러던중 우연히 의도적으로 기술적 분석을 외면하고 기본적 분석에만
집착하던 나의 고집이 꺾였다.

박병창의 "슈퍼개미를 만드는 30일 주식투자"를 읽으면서.....
<슈퍼개미>, <30일 주식투자>류의 책제목은 내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저자인 박병창씨의 얘기를 평소에 귀담아들었기 때문에 
제목보다는 저자탐구를 위해 읽게 되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주식투자 입문서이다. 기본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주식투자의 모든 것이라고 해도 괜찮을만큼
투자의 원칙과 기본을 아주 쉽게 정리해놓았다.

이 책을 읽고 얼마나 내가 무식, 아니 무대뽀였는지... 또 다시 깨우치게 되고..

이 책은 기술적 분석에 관한 책이 아니다.
처음으로 주식투자에 나서는 투자자들을 위한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기술적 분석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기술적 분석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던 나에겐 기술적 분석의 효용과 필요성을 알려준 책이기도 하다.

이런점에선 초보자들에겐 더욱 유용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특정한 분석이나 전략에 편향되지 않으면서 
시장을 바라보는 눈과 투자자의 마인드, 전략등 투자의 세계를 개괄적으로 
알려주기 때문이다.

종목을 잘 선정했는데.. 분명 좋은 종목인데.. 매수후 주가 상승이 없다.

당연하다. 내 눈에 좋게 보이는 주식이라면 다른 사람들 눈에도 좋게 보인다.
모두 함께 사서 모두가 수익을 내는 굿엔딩이 시장에서 일어날 수 있을까?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1차적인 과제는 좋은 종목 발굴이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매수 시점이다.

좋은 종목이라도 적정한 매매 타이밍이 있다는 것읻.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도 좋지 않은 시점에서 매수했다면 
좋지 않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매매 타이밍을 잡는 기술이 바로 기술적 분석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것이다.

이 책은 분명 기술적 분석에 관한 책이 아니다.
주식 세계에 입문하는 사람에게 주식 투자란 이런 것이라고 가장 기본적인 것을
가장 쉽게 설명해 놓은 책이다.

하지만 기술적 분석의 효용과 필요를 알려줬다는 점에서 내겐 고마운, 그래서 잊을 수
없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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