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의 최고의 도서였습니다.

 

살면서 나를 지나간 사람,

내가 경험한 시간,
감내한 감정 들이 지금 내 눈빛에 관여하고,
인상에 참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것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표정의 양식으로,
분위기의 형태로 남아
내장 깊숙한 곳에서 공기처럼 배어 나왔다.

<풍경의 쓸모>

 

안에선 하얀 눈이 흩날리는데,
구 바깥은 온통 여름일
누군가의 시차를 상상했다.

<풍경의 쓸모>

 

없던 일이 될 수 없고,
잊을 수도 없는 일은
나중에 어떻게 되나.
그런건 모두 어디로 가나.
<노찬성과 에반>

 

한장 한장 넘기기 아까울 정도의 소중한 책이였다.

다시 천천히 읽어보고 싶은 책

내 가슴가득 내 심장 내 모든 것들이 움직이게 하는 그런 소설 이다.

 

아직도 읽어 보지 않았다면 꼭 읽어 보라고 말해주고 싶은 우리들의 이야기.

이 시대의 소설